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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1월 15일 "세월호 연장전" 문화예술제 “젓갈 냄새~”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리고 있던 서울광장은 젓갈 냄새로 가득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었다. 빨간색 두건과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사람들이 마치 요정처럼 보였다. 왜 크리스마스 영화에서 선물을 포장하던 요정들 말이다. “기억하라, 기록하라”같은 시각 광화문광장에선 “세월호, 연장전”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추모 문화예술제를 열고 있었다. 먼저 문인들을 중심으로 한 낭독회가 있었다. 4월 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4시간 16분간 시와 산문 낭독이 계속되었다. 낭독자들은 담담하게, 차분하게, 슬프게, 격정적으로 낭독을 이어갔다. “정부가 미쳤어요”한쪽 구석에서 이하 작가가 본인의 작품인 찌라시(?)에 사인을 해서 사람들에게 ‘뿌리고’ 있었다. 지난번에 건물 옥상에서 뿌리던 ..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수색 중단 선언, 그리고 인양 논의 실종자 가족 전원이 수중 수색 중단을 받아들이는 결단을 했습니다. 선체 붕괴 우려 등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잠수사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언론의 관심은 세월호 인양 논의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인양 여부에 대해서는 언론사마다 시각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향신문은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수색 중단을 받아들였으니 인양을 통해 실종자들을 찾아달라는 호소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가 인양을 포기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유력한 인양방식을 소개했습니다.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들의 안전” 결단(2면) • 세월호 인양작업 어떻게… 기간 최소 1년에 1000억 소요(..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세월호 유족 3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어제(29일) 대리기사 폭행사건의 피의자 신분인 세월호 유족 3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구속영장 신청 사실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정도의 사건이 아니다라는 입장이 나왔고 다른 한편에서는 경찰의 영장 신청 취지에 따라 사건의 중대함을 강조하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경향신문은 영장전담판사 경력이 있는 현직 판사의 의견과 경찰이 준용하고 있는 대검찰청의 내규를 들어 영장 신청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경찰, 세월호 유족 3명 영장 신청… 대리기사 측, 김현 의원 고소(10면) 한겨레는 경찰의 영장 신청 취지에 대한 가족대책위 대리인의 반론을 전했습니다. 또한 일선 경찰..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폭행의 경중 세월호가족대책위 집행부 임원들과 대리기사 행인 간의 폭행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대리기사 이모씨와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의 말다툼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유가족 간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대리기사 이모씨와 주변 목격자 그리고 김현 의원과 가족대책위의 진술이 달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가족대책위의 발표처럼 폭행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신문은 사건의 개요를 전하며 양측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대책위가 이유를 불문하고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발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 세월호 가족대책위 임원단 전원 사퇴(13면) 한겨레는 폭행의 성격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세월호 유족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정 중에 기회가 될 때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황의 행보는 진영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에 대해 사태 해결을 위한 무언의 메시지라는 견해와 종교인의 치유라는 견해가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세월호 행보를 보인 교황의 모습을 통해 유족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종 유언비어로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고 있었는데 교황의 관심으로 국민적 재논의의 씨앗이 심겼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이호진씨는 페이스북에 전 세계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기억해주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전했습니다. • 차 세워 직접 위로해 준 교황… 유족..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7・30 재보선 이후 세월호 참사 7・30 재보선 결과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재보선 참패로 새정치연합은 당 개조를 앞두고 있고 집권 여당은 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세월호 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도 언론사마다 분산된 시선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경향신문은 수사권 없이는 진상규명이 어렵다는 과거 사례의 교훈이 있었다며 유가족들은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도록 명시한 특별법 처리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부 여당 의원들의 막말이 태풍 속 비바람보다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국회·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노숙자라고? 우릴 태풍보다 더 할퀸 그들”(13면) 한겨레는 세월호 참사 이후 조간 1면에..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생존 학생이 원한 원인 규명 어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공판에서 생존학생 6명이 증언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고통스러운 당시 상황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했던 건데요, 학생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서 승무원들의 무책임한 대응, 해경의 소극적 대응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증인석에 앉은 학생들은 재판의 피고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고 친구들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오늘 언론들은 이 소식을 다루하며 학생들의 증언 내용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원인 규명을 요청한 학생의 발언을 전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경향신문은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호소했던 학생의 말을 적극적으로 인용했습니다. • “배에 학생 많다고 해경에 말해도…” 세월호 ..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세월호 참사 100일의 1면 톱기사 오늘로 세월호 참사는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과정을 목도한 우리 사회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변화도 느낄 수 없습니다. 10명의 실종자가 아직 바다 속에 있고 각종 입법 활동은 여야의 갈등으로 정지됐으며 유가족들은 단식농성 중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세월호 참사는 진행형이라는 판단도 가능할 것입니다. 슬픈 기념일을 맞아 조간에서도 세월호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접근하는 방식은 판이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참사일로부터 100일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월호에 대한 우리의 기억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묻고 있습니다. • 세월호 100일, 달라진 게 없다(1면) 한겨레는 현재 팽목항의 모습을 담은 르포 기사를 1면..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유병언 사망 이후의 전망 오늘은 유병언 회장의 사망 이후 6개 언론사에서는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수사과정에서 검경이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사실은 6개 언론사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를 드러낸 수사과정에 대해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언론사마다 비판의 화살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대한 범위설정에서도 조금씩 다른 야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검찰이 유병언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지만 지금까지 유 전 회장에게 역량을 집중한 탓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또한 검경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야권에서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특..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세월호 특별법을 바라보는 시선 세월호 특별법을 사이에 두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종 적폐 청산과 세월호 참사의 명확한 원인규명 관련자 처벌을 약속했던 박 대통령의 눈물이 무색할 정도로 진전은 더딥니다. 더구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가족들에 대한 잘못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특별법 합의를 지연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보수 언론은 유가족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 야당에 양보 없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강경 행보는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 현장 취재를 불허한 KBS 소식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