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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뉴스 크로스체킹] 구조보다 보고가 먼저였다 어제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해경의 핫라인 등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사고 초기 해경과 청와대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언론에서는 드러난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지만 비판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어제 국정조사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의 “VIP가 그것을 제일 좋아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이것을 새누리당에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록에는 ‘좋아한다’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문제제기였고 새누리당이 국정조사에 불참하면서 한때 국정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언론사마다 다른 접근과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녹취록을 통해 해경이 초기 대응과정에서 생존자 구조보다는 의전과 보고에 집중했고 보여주기식 구조활동을 한 것이 드러났다고 ..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강세 보인 진보 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13자리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우세를 보인 것에 대해 보수 언론에서는 보수 교육계의 분열 때문이라고 평가했고 진보 언론에서는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민의가 교육감 선거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향후 한국 교육의 변화를 전망하는 부분에서도 큰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강세를 ‘진보교육 2기’로 규정했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우세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후보 단일화 성공과 함께 현 교육 제도의 변화 요구 바람, 진보교육계에서 적극 주도한 무상급식과 같은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가도 욕먹고 안가도 욕먹는다면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일정은 팽목항 방문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일 오전 야당 측에 방문 연기를 요청했고 야당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특위의 첫 일정은 반쪽짜리가 되었습니다. 파열음을 낸 것에 대해 여야가 서로 상대방의 책임이라 주장하면서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걸음부터 엇박자를 낸 특위가 앞으로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새누리당 심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팽목항 방문 취소 통보를 해 야당 측 의원들만 팽목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 위원장은 바지선이 다 빠져 있고 일부 가족도 빠져나간 상황이라 가족들이 다른 날을 요청했다고 주장했고 새정치연합 김현미 간사는 새누리당에서 팽목항 쪽에 먼저 연락..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6.4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세월호 사고의 여파 6.4 지방선거의 여야 구도가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수습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영향을 그대로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으로 보입니다. 오늘 여섯 개 지면에는 세월호 사고와 지방선거에 대한 기사가 담겼고 그 내용에는 세월호 여파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공통된 기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여야 지지층에게 미칠 영향, 지역별 예상에서는 조심스럽게 다른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은 세월호 참사로 떠난 민심을 되돌리기에, 야당은 세월호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세월호의 책임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의 선거를 기획했다는 기사도 실었습니다. • 여..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재미동포들의 NYT 세월호 정부비판 광고 미국 시간으로 11일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광고가 게재되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모금, 제작한 광고였습니다. 우리 주요 언론사에서도 이 소식을 다뤘는데요. 미국 주요 언론사에 비판 광고가 실렸다는 사실을 바라보는 언론사들의 입장은 서로 달랐습니다. 비판 광고의 내용을 전달하는 기사가 있는가하면 비판광고를 비판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미국 교포들의 분노를 전달한 기사가 있는가하면 이들을 ‘일부’로 묘사한 기사도 있습니다. 모두 짧은 기사입니다. 한번 훑어보면 어떤 흐름인지 파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시USA’ NYT에 ‘세월호 정부 대응 비판’ 광고(4면) • 재미동포들 ‘세월호 참사’ 분노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 게재(9면) • (12일..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세월호 유족, 실종자 가족들이 하는 말 세월호 사고는 아직 다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은 사고 현장에서 국회와 청와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금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언론들은 어떤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는지 기사를 모아봤습니다. 언론사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들의 이야기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경향신문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의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 확산되는 침묵시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분노, 그래서 ‘침묵’한다(5면) 한겨레는 민간잠수사 사망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이 미안한 심경을 표했고 동시에 구조 차질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경이 피해자들의 유품인 휴대전화를 가족들에게 전달하기에 앞서 .. 더보기
뷰티풀민트라이프 취소에서 드러난 예술적 취향 고양 아람누리극장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뷰티풀민트라이프(뷰민라)’가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를 언론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또 갑질이네’였다. 우리나라 계약서를 보면 항상 ‘갑’과 ‘을’이 등장한다. 이 구분의 근거는 양 주체간 힘의 차이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어디어에서의 갑’, ‘무엇무엇의 갑’이라는 표현을 보게 되는데 갑이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공연예술계에서는 소수 예외자를 제외하고는 돈을 지불하는 쪽이 갑이 된다. 계약주체간 협상력의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내는 이러한 구분은 우리나라 계약 문화의 독특한 현상이다. 대체로 해외 공연계약에서는 주체별 역할을 명시하고 있어 계약서만으로 실제 힘의 차이를 알 수 없다. 이번 케이스에서는 고양문화재단이 갑이었.. 더보기
세월호 침몰사고, 도심 속 애도의 물결-2 (정부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자유발언대2 - 청계광장) (노란리본을 달아놓은 조형물 - 청계광장) (보수단체의 거짓선동 규탄 집회1 - 동아미디어센터 앞) (보수단체의 거짓선동 규탄 집회2 - 동아미디어센터 앞) (보수단체의 헌화 - 동화면세점 앞) 더보기
세월호 침몰사고, 도심 속 애도의 물결-1 (돌담길을 따라 매달린 노란리본 - 대한문 오른편 돌담길) (노란리본과 정부규탄 - 대한문 옆)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의 모습 -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 시청 앞) (정부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자유발언대2 - 청계광장)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대통령다운 사과란.. 청와대의 책임있는 모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일부 시민의 일탈이 아니라 비판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과의 타이밍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가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정치적 관점이 아닌 피해자와 시민들의 관점에서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사과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신문은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과했던 것과는 다르게 박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회의석상에서 사과 발언을 할 경우 진정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SNS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