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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경 "'삼성 과외'가 마스크 줄서기 없앴다" '삼성 과외'가 마스크 줄서기 없앴다…박영선도 칭찬한 '자상한 기업'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40697321 한국경제가 어제 저녁 송고한 기사입니다. 삼성이 중소기업을 도와서 생산량이 51% 증가했다는 훈훈한 분위기의 기사입니다. 한경이 '삼성이 마스크 줄서기 없앴다'고 주장한 근거는 생산량입니다. 복잡할 것 없이,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4개 마스크 생산업체의 하루 생산량이 92만여 개에서 139만여 개로 급증했다는 것이죠. 무려 47만여 개!!! 47만여 개가 더 생산되어 5000만 국민의 마스크 걱정을 덜어줬으니 그야말로 기적적인 은혜 아니겠습니까. 네이버 기사 댓글에는 삼성을 칭송하는 댓글, 삼성을 괴롭힌다며 정부를 비난.. 더보기
kbs 시사직격 팀의 착각?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사직격 팀의 가장 큰 잘못은 토론의 패널들이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착각이었습니다. 단순히 산케이, 조선일보 기자가 출연했다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양국을 대표해서 산케이, 아사히, 조선일보, 한겨레 특파원출신 기자들이 출연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 현재 양국의 경제-안보 갈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입장, 지면의 입장 혹은 자국 정부 입장을 이야기했고 적극적으로 논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kbs가 제3국의 방송국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korea'라는 상징을 방송사 이름에 달고 있으면서 한일의 첨예한 갈등을 중립적으로 드러내는 게 실질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먼저 고민했어야 합니다. 이것은 kbs 시사직격이 일방적으로 한국 정부 편을 들어야 했다는.. 더보기
[첵포] “유감입니다” 지난주 KBS 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아이템으로 다뤘습니다.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기자와 KBS 시스템 전반의 능력 부족이었다는 내용이었죠. 더불어 대담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민들의 지적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저리톡 방송 이후 KBS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표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대통령 대담 방송' 비판 '저널리즘J'에, KBS 부글부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KBS A기자가 자사 사내 게시판에 “유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저리톡 방송분에 대해 반박하고 비판했다는 겁니다. A기자 뿐 아니라 다른 기자들도 A기자의 글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거나 “나도 유감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불만을.. 더보기
[뭐래]‘tv조선 대표 딸 갑질’ 보도는 잘못됐다 미디어오늘이 ‘조선일보 사장 손녀, 운전기사 ‘폭언’ 녹취록 공개’ 단독 기사를 냈습니다. 미디어오늘의 데스크는 편집자 주를 통해 오너일가의 갑질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취지로 기사를 냈다고 밝혔죠. 그런데 기사의 방향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측이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도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다’고 문제제기한 것도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는 방 대표 딸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먼저 방씨의 딸이 운전기사 김씨에게 했던 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봐”“내가 좋.. 더보기
[탈뺄셈정치(17)] 보수 마일리지 ‘개발경제’를 이어받은 이명박, ‘독재 향수’를 상징하는 박근혜, 이 두 사람이 대통령의 권위를 잃으며 박정희, 육영수의 시대가 저무는 중이다. 두 줄기의 과거 기억을 붙들고 있던 보수세력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보수진영의 나름 머리 큰 인사들은 책임을 지는 대신 자신들의 보신을 택했다. 모르는 척 뭉개고, 오래 되지 않은 과거를 잊은 척 태연히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굳이 모든 원죄를 털어내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보수진영은 마일리지를 쌓아나가고 있다. 다만 그들이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점수를 얻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진영이 갈등을 겪을 수 있는 요소들을 적립해나가는 방식이라는 점이 문제다. 굳이 비유하자면 자신.. 더보기
[뭐래]“체류허가된 제주 예멘인 96% “서울·부산 가겠다”” 기사를 클릭해봤다 조선일보에서 ‘단독’을 달고 있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제목은 “체류허가된 제주 예멘인 96% “서울, 부산 가겠다””. 제목에서 두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네요. 하나는 논란이 됐던 예멘 사람들이 체류 허가를 받았다. 다른 하나는 그 사람들이 거의 다 대도시로 몰려 올 것이라는 겁니다. 클릭해봤습니다. 제목부터 바뀝니다. ‘체류허가’라는 표현은 ‘인도적 체류허가’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96%라는 수치 뒤에는 (22명)이라는 수치가 추가됐습니다. 기사의 리드(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14일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 23명 가운데, 22명이 서울, 부산 등 육지행을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사에 자초지종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는 총 491명인.. 더보기
[뭐래]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 죽이기라고? 최근 몇몇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보수지와 경제지는 공신력 있어 보이는 통계나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틀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요지는 거의 비슷합니다. ‘우리 경제 큰일 났다’, ‘소득주도경제는 우리 경제 체질과 맞지 않는다’ 같은 것들이죠. 11일 KDI가 월간 경제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역시 언론들이 달라붙어 나름의 해설 기사를 내보냈죠. 소비에 대해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 증가폭은 다소 확대되었으나,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향후 소비 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은 상존”. 쉽게 풀어쓰면 실제 소비는 늘었지만 소비자가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어져 소비가 적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보기
[뭐래] 원전인력 1만명 자리 잃는다고? 조선일보가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원전 산업 인력 1만 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원전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면서 3년 사이 9.8% 인력이 증가했지만 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했습니다. 근거는 정부가 발주한 보고서였습니다. 재미있죠? 조선일보가 원전 산업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한 주장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원전 수주 성적이 없거나 미흡할 경우이죠. 여기에 대해 SBS가 보다 폭넓게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일자리 규모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시나리오1은 원전 수출이 없을 경우 올해 3만9000여 명에서 2030년 2만6700여 명으로 인력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시나리오2.. 더보기
조선일보, '김의겸 나대지 말라'?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의 입' 넘어 '공격수' 로"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5/2018080500180.html '김의겸 대변인 당신 말 하지 말고 대통령 말이나 잘 옮기시오' 이 기사를 보면 최소한 청와대 대변인과 조선일보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조선일보 기자로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악문이 몇 개 보일 정도로 감정이 듬뿍 실린 기사니까요) 역대 정부에서 언론사와 청와대 대변인실의 관계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를 기사화하는 공생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 구조에 변화가 생긴 건 아닌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 서거 당시 1면에 청룡기 .. 더보기
너무 멀리 온 청와대, 비판에 움츠릴 겨를 없다 한겨레 : [사설] 청와대 공작정치, 총연출자는 우병우 수석 아닌가 한국일보 : [사설] 조선일보에 대한 청와대 대응 정도 벗어났다 조선일보 : [사설] '조선일보 음모'라더니 '공식 입장 아니다'는 청와대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 #우병우 #민정수석 #조선일보 #송희영 #대우조선해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