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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뉴스 크로스체킹] 사고와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온 불신, 소통 장애 이번 사고 수습과정에서 정부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대화 사이에 엄청난 간극이 있음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왜 목포해경은 신고전화를 한 학생에게 계속 위도와 경도를 물어야 했을까요. 왜 대부분의 선박들은 공용인 ‘16번 채널’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커질 대로 커진 불신은 실종자 가족들로 하여금 해수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에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수색 지휘를 하도록 요청하는 상황을 낳았습니다. 경향신문은 실종자 가족들의 연좌 농성 소식을 통해 현장에 불신이 팽배해 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시민편집인의 글에서 기본을 버린 언론과 박 대통령의 태도, 책임을 지적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 “박근혜 대통령 오라 해라” 실종자 가족들 밤새 연좌 농성(1,3면) • [이봉수 시민편집인 시각]총체적 국가 재난, 대통령 .. 더보기
세월호를 흔드는 미개한 말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결론이 난 것은 거의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그 가족들을 위한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정도가 단언할 수 있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위를 위해 힘써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의 말과 행동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침몰 사고를 통해 다시 부각되는 SNS의 양면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라면을 먹었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두둔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고 사설을 통해 여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음모론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큰일 때마다… 심금 울리는 SNS, 가슴 찢는 SNS(10면) • 청 대.. 더보기
박 대통령, 문책성 개각 시작하나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눈치만 보고 행동하지 않는 공문원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했던 말은 진심이었고 그 말을 이제 실천에 옮기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관료들의 무능, 무책임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침몰 사고에 어느 선까지 책임이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향신문은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을 문제 삼았지만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사과는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번 송영철 국장의 사표 수리에 대해서는 ‘퇴출 1호’ 본보기라고 평가했습니다. • 박 대통령 “지위 고하 막론 책임 묻겠다”(1면) • 박 대통령, 원고지 28장 ‘깨.. 더보기
세월호 침몰과 사회적 슬픔 시간은 흐르고 있는데 세월호 침몰과 함께 우리 사회의 흐름은 멈춰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집단 무기력증, 우울증은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고의 충격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를 모았습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의 웹페이지로 연결됩니다.) 경향신문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사회 여러 곳의 추모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무능에 분통을 터뜨리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한편 안산에는 강원도의 광산이 문을 닫고 이주한 시민들이 많아 안산에 친인척을 둔 정선, 태백 등 강원도의 시민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 “희생자 애도·실종자 귀환”… 끊이지 않는 추모 물결(9면) • “막막한 구조에 한숨만” 시민.. 더보기
우리 사회를 위한 위대한 용서 이란에는 아직 공개처형이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란의 형법은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기본으로 하는데 살인, 과실치사 등을 키사스(보복)죄로 분류하고 유족 입회하에 공개처형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이란에서는 공식적으로 300건 이상의 공개처형이 집행되었고 비공개 처형까지 합하면 700여 건의 사형이 집행되었다. 이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이란 마잔다란주의 로얀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공개처형식이 열렸다. 사형수는 20대 남성 발랄이었다. 그는 7년 전 시비 끝에 또래였던 압둘라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날도 평소와 같이 공개처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발랄은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피해자 압둘라의 부모가 교수대로.. 더보기
실종자 가족 만난 박근혜 대통령 정말 시간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나둘 사망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는 것도 이제는 조금씩 힘이 듭니다. 모두 비슷한 마음들이시겠지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국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것 역시 대통령의 역할일 것입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 중에 저를 움찔하게 만든 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하고 이야기한 게 지켜지지 않으면 여기 있는 분들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됩니다.” 이 말에도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언론사들에서도 박 대통령과 실종자 가족들의 만남을 지면에 실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조금씩 다른 시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의 웹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더보기
[News Cross Checking]세월호 침몰, 그 참담함 어제 오늘 대한민국을 가득 채운 이야기는 역시 세월호 사고 소식입니다. 원고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상파, 종편, 보도채널에서는 세월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 사회적 슬픔의 한 가운데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 오늘자 각 언론사 지면에는 세월호 침몰에 관한 이야기들을 대서특필 했습니다. 오늘은 언론사별로 따로 정리하지는 않겠습니다. 6개 언론사 지면에도 슬픔과 안타까움이 공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의 웹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여객선 침몰 280명 실종… ‘골든타임’ 놓쳤다(1면)• ‘아비규환’ 사고현장 “캄캄한 복도 헤엄쳐… 환한 빛 보고 살았다 생각”(2면)• 사고 선박 선원들이 가장 먼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