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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에 나타난 멜로드라마적 특징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는 포스터. 파브레지오와 안젤리카의 볼룸댄스를 통해 주인공과 새시대의 만남을 표현했다.) 에서 벤 싱어는 멜로드라마가 공감을 일으키는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잘못된 사랑과 결혼의 장애, 세대 간 마찰과 메울 수 없는 모성 공간의 고난들, 인습의 편협함과 가부장 구조에 직면한 여성 자립의 어려움과 존엄성,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도 자기희생의 애처로운 숭고함을 다룬다고 했다. 또한 멜로드라마가 기존의 체제의 붕괴와 이데올로기 역학이 합치하며 등장했다. 그런 면에서 루키노 비스콘티의 는 멜로드라마라 할 만하다. 벤 싱어는 멜로드라마를 정의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파토스’, ‘과도한 감정’, ‘도덕적 양극화’, ‘비고전적인 내러티브 구조’, ‘선정주의’라는 다소 의미상 중첩될 수 있.. 더보기
후곡마을 공원 빛도 좋고 하늘도 좋고 단풍도 좋은 날에. 더보기
강화도에 새우 먹으러 새우는 갈매기도 좋아하고 고양이도 좋아하더군요.(사진 그만찍고 새우나 달라는 눈빛) 밥 먹고 카페에 들렀는데 경치가 좋아서 찍어봤어요.(@커피볶는집 숲길따라) 더보기
살기 위한 그리고 지키기 위한 선택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마리아와 헤르만은 전쟁의 공포가 도시를 뒤덮는 가운데 어렵사리 공식적 부부로서 승인을 받는다. 도시는 먼지와 파편으로 얼룩지고 독일의 패망을 알리는 소리로 가득하다. 그 광기와 고통의 소리 위에 순결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더해진다. 참혹한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탄생한 인연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갈라놓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패전국이 된 독일은 많은 것을 잃었고 남겨진 사람들은 피폐한 삶을 이어갔다. 남겨진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다. 마리아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헤르만을 만나기 위해 살아남아야 했다. 전후 독일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회적으로 옹호될 수 없는 방법이 있다. 마리아 역시 옳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된다. 마리아는 보건증을 얻기.. 더보기
어떤 열매인지..? 어떤 열매인지 아신는분? 고양보호관찰소 옆을 걷던 중에 담장에서 발견.. 더보기
고양 아람누리극장을 걷다. 아람누리 극장이다. 일산의 명소 중 하나다. 아람누리극장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목적 극장으로 지어져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MBC music의 의 촬영지와, 뮤지컬 무한상사 편에서 멤버들이 '내일로'를 불렀던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아람누리극장이 일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극장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 더보기
만리코가 없는 "Il Trovatore" 1866년 베니스의 페니체 극장에 만리코의 “타오르는 저 불길을 보라”가 울려 퍼진다. 만리코의 노래가 끝나자 오스트리아의 침략에 반기를 든 세력이 독립운동을 벌인다. 리비아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로베르토는 용맹한 오스트리아군 장교 프란츠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로베르토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된 리비아는 프란츠를 만나 결투신청에 응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이것이 리비아와 프란츠의 첫 만남이자 리비아의 “Il Trovatore”의 시작이다. 베르디의 “Il Trovatore”에는 스페인의 비스카야와 아라곤의 내전 중 서로 다른 진영에 있던 레오노라와 만리코의 사랑이 등장한다. 이와 비슷하게 리비아의 “Il Trovatore”에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간의 독립전쟁 중 이탈리아의 귀족 리비아와 오스트리.. 더보기
파스빈더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파스빈더는 눈으로 주변 사회를 바라보고 그것을 응축해 영상으로 담아내는 감독이다. 파스빈더는 과거 나치 치하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나치에 협력하고 나치의 몰락 이후에는 사회의 기득권을 잡아 자기합리화를 했던 기성세대들에게 반기를 들었다. 파스빈더의 는 그가 15-16세 경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느꼈던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영화이다. 당시 파스빈더의 아버지는 생활을 이어가지 위해 외국 노동자들에게 세를 주었다. 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척박한 삶을 그리며 관객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독일어로 표현된 영화의 제목은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이것은 독일에 살며 엉터리로 독일어를 배운 모나코인 알리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영혼을 잠식당한 사회적 약자 알리를 그러한 상황에 처하도록 만든 것은 무엇일.. 더보기
책임감의 부재와 미완성의 사랑 <모니카의 여름> 스톡홀름의 봄 날, 모니카는 해리의 손을 잡아주었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것은 해리의 볼에 남겨진 키스마크 만큼이나 설레는 일이었다. 해리와 모니카가 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지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두 사람 모두 고단한 현실로부터의 피난처를 찾고 있었다. 해리는 8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쓸쓸한 일상을 이어왔다. 해리의 직장이었던 그릇 공장에서는 늘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모니카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모니카 는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술을 마시면 손찌검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힘든 생활을 했다. 쳇바퀴 돌아가는 듯 반복되는 고된 삶 속에서 만난 해리와 모니카는 서로에게 빛과 같은 존재였다. 지긋지긋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의미했던 둘만의 여행은 해리와 모니카를 자유롭게 했다... 더보기
음악산업과 음악가의 상생을 위한 저작권 우리나라의 저작권법 제1조(목적)에는 저작자의 권리보호와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저작물 공정이용을 협의로 해석한다면 저작자가 가진 권리를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예술 창작에 법이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고 광의적 해석은 미래에 등장할 모든 예술(작품)의 창작 환경의 보장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예술인을 포함한 예술계의 발전이 저작권법의 목적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악보를 통한 음악 판매 시대부터온라인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고 있는 지금까지 음악산업은 음악가와 함께하고 있다. 어쩌면 음악가의 저작권과 함께하고 있다는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에서 주장한대로 산업화를 대량생산과 관련짓는다면 음악산업의 시작은 16세기 악보 출판으로 봐야할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