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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저작권법 - 이성과 이상의 간극 좁히기 지금도 이성은 이상을 좇고 있다. 법(法)을 이성으로, 예술을 이상으로 단순화해서 본다면 이성은 이상과의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한다. 상식적 관념으로 법과 예술의 관계를 볼 때, 예술은 끊임없이 다른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반면 법은 그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필요가 발생했을 때 전진하기 시작한다. 저작권법 제1조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법은 이미 창조된 예술을 보호하고 앞으로 나올 예술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여기에서 법을 이성으로 예술을 이상으로 둔 것을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법과 예술에 접근하는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이성은 사회전체가 공유할만한 것, 그리고 이상은 예술가 개인의 것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논지전개상의 편의를 위해 차이를 염두에 둔 설정한다. 사실 개.. 더보기
티아라 사태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사진출처 : SBS 홈페이지) 티아라의 멤버 은정은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소속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연예인으로서 동국대학교 학벌을 갖는다는 것은 엄청난 문화자본의 획득을 의미한다. 이 문화자본은 많은 동국대학교 동문인 영화계, 가요계 스타들과의 직접적 인맥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한다는 프리미엄 획득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학입학을 앞둔 연예인들이 유명한 연극영화과(등 관련학과)로 입학하려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티아라는 아이돌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는 현재의 한국가요계에서 많은 히트곡을 냈고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랑도 어느 한 순간에 수그러들 수 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티아라 멤버 화영에 대한 왕따설로부.. 더보기
대중음악의 시대를 위하여 <음악의 시대> 대중음악의 시대를 위하여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 23팀이 함께 부르는 무대가 열립니다. 새롭게 개국하는 MBC MUSIC의 개국 특집, 음악의 시대가 바로 그 프로그램입니다. 한 시대를 함께 사는 가수들조차 음악적 교감을 찾기가 어려운 이 시대, ‘음악으로 소통하자’라는 말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가수는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 이를 찾기 위해 23팀의 가수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1950년대 생부터 1990년대 생까지! 아이돌부터 인디밴드까지, 음악의 화려함보다 진정성을 찾기 위한 새로운 도전, 세대와 장르의 벽을 허물고 단 하나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무대가 펼쳐집니다. ...MBC MUSIC 홈페이지에서 발췌 오랜만에 만난 의미있는 음악 프로그램 평소와 같이 TV채널을 돌리던 중 가수 윤.. 더보기
티스토리 블로그 상단 블로그명 없애는 방법 티스토리 블로그 꾸미다가 가장 먼저 걸리는 부분이 블로그 상단에 나타나는 블로그명이죠. 블로그명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관리 페이지 - HTML/CSS 항목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죠? 블록한 항목을 먼저 찾으세요.('h1'으로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거예요.) 여기에서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지워주세요. 그리고 저장! 이렇게 하면 블로그 상단 블로그명이 지워집니다.^^ 즐거운 블로그 활동하세요~! (네이버 '황팀장의꿈'(http://icioo.blog.me/80175416133)을 참고했습니다.) 더보기
익명보도와 그 문제점 익명보도와 그 문제점 신문이나 방송에서 익명 취재원을 통해 얻은 정보를 보도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그룹을 보도하며 익명의 동양그룹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는 것도 하나의 익명보도의 예라 할 수 있다. [동양증권 직원 : 정상적인 계약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안 한 것은 인정을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불완전판매라고 해요. (인정하는 거예요?) 네.] [동양증권 관계자 : '(이혜경 부회장이) 가방을 들고 왔다'라는 거예요. 대여금고에 와서 무엇인가를 갖고 갔다….] [동양네트웍스 직원 : 쭉 보면 임원들에 대해서는 학력이 대부분 다 아는 정도의 스펙이 나오는데 유일하게 고졸에 대학교 중퇴인 사람이….] [전 동양그룹 임원 : 그룹 내부에도 아는 사람.. 더보기
조선일보의 진심은 무엇인가 조선일보의 진심은 무엇인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조선일보는 참 많은 일을 했다. 채동욱 전 총장의 일 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6일 조선일보가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숨겼다”라는 기사를 실었던 것이다. “채동욱(54) 검찰총장이 10여년간 한 여성과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11)을 얻은 사실을 숨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라는 리드는 독자들에게 조선일보가 채 전 총장 사건의 사실관계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준다. 이 기사를 통한 폭로로 인해 채 전 총장은 총장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고 실제로 자진사퇴로 사건은 흘러갔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발생한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을 지휘하고 있던 총장을 흔들어야 할 만큼 그것이 중.. 더보기
허위보도의 작동과 제어 허위보도의 작동과 제어 혼란의 시기에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1945년 혼란스러웠던 한국에서 동아일보가 보도를 통해 정국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 한 예이다. 1940년 일제에 의해 폐간되었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해방 직후 미군정의 도움을 받아 복간을 추진한다. 당시 친일 청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 때문에 일제에 협조했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진보적 신문과 함께 사업을 시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군정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1945년 12월 27일 동아일보는 모스크바 3상 회의의 결과에 대해 보도하며 ‘반탁-반공-반소’라는 연결고리를 설정하고 이념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동아일보 보도의 문제는 모스크바 3상 회의의 본질에 대한 왜곡이다. 미국이 제의한 신탁통치안을 소련이 제의한 .. 더보기
한국의 공론장과 저널리즘의 위협 요소 한국의 공론장과 저널리즘의 위협 요소 2012년 10월 대법원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재심 요구를 받아들였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고 불리어지는 이 사건은 1991년 5월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전민련(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소속 김기설이 분신하는 과정에서 강기훈이 유서를 대필해주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던 사건이다.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꼭 한 세기 전 프랑스에서는 드레퓌스 사건이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내셔널리즘과 반유대주의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였고 이런 이데올로기적 시대상이 낳은 희생양으로 드레퓌스가 등장한다. 당시 프랑스 군부와 정부는 드레퓌스에게 독일 간첩협의를 뒤집어씌웠다. 19세기와 20세기의 경계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역사는 프랑스 사.. 더보기
라페스타 거리를 걷다. 하늘은 꾸질꾸질 땀은 삐질삐질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다가.. 10월 7일.. 더보기
집에 들어가는 길에-1 가을 햇살이 너무 좋다. 따스한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고 시원한 바람이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