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 대통령다운 사과란..

  청와대의 책임있는 모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일부 시민의 일탈이 아니라 비판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사과의 타이밍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가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정치적 관점이 아닌 피해자와 시민들의 관점에서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사과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과했던 것과는 다르게 박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회의석상에서 사과 발언을 할 경우 진정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역대 대통령 “책임 통감” “죄송”… 박, 13일째 침묵(12면)

• 청 홈피 “대통령 하야” 글… 한때 마비, “퍼온 글” 삭제… 작성자 “다시 올릴 것”(12면)

 

<한겨레>

한겨레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이 회사의 문제점을 고발한 사실이 있었으나 관계 당국의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27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군 비판글을 소개하고 현상을 주의깊게 바라본 기사, 비판글의 원작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사과에 관련해서는 떠밀려서 사과하는 모양새가 되었다며 사과 형식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청해진 직원, 청와대 신문고에 ‘청해진 위험’ 고발했었다(1면)

• “책임 안지는 대통령 필요없다”…하룻만에 50만건 조회(3면)

• ‘청와대 글’ 원작자 “대통령 안바뀌면…”(3면)

• 박 대통령 29일 국무회의…‘대국민 사과’ 내놓을까(6면)

• [사설] 박 대통령, ‘진심과 공감’이 없다(31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사과나 유감 표명의 언급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와는 별개로 대국민 사과 담화를 5월 중하순 내각 개편 시기에 맞춰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 대통령 사과, 언제 어떻게 하나(5면)

• 대통령 비판 글에 접속 폭주… 청와대 홈피 한때 마비(5면)

• [사설] 박 대통령 '진정성 있는 책임 사과' 필요하다(31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29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사과의 수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국민을 상대로 직접 유감을 표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한편 27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대통령 비판글이 올라온 사실과 원작성자의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朴대통령 對국민 謝過 '언제, 어떻게'만 남았다(A12면)

• 대통령 下野하라" 비판 글에… 청와대홈피 마비(A12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여권 내에서도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대통령의 사과에 새로운 나라를 위한 구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박 대통령 사과 고심 … 국가 개조 구상도 담을 듯(6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세월호 사고와 박 대통령 책임에 대한 갑론을박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벌어졌고 이로 인해 청와대 홈페이지가 여러 차례 다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게시되자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도 올라왔다고 묘사하고 있고 기사의 말미에 비판글의 원작성자의 이력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메시지를 정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사설도 실었습니다.

 

• 靑홈피 “대통령이 참사 책임” 공방… 접속 폭주로 수차례 다운(A12면)

• [사설]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것(A26면)  

(출처 : 시사통 - http://sisatong.net/series/17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