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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실종자 가족 만난 박근혜 대통령



 

  정말 시간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나둘 사망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는 것도 이제는 조금씩 힘이 듭니다. 모두 비슷한 마음들이시겠지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국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것 역시 대통령의 역할일 것입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 중에 저를 움찔하게 만든 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하고 이야기한 게 지켜지지 않으면 여기 있는 분들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됩니다.” 이 말에도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언론사들에서도 박 대통령과 실종자 가족들의 만남을 지면에 실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조금씩 다른 시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의 웹페이지로 연결됩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1면에 다소 강한 톤의 머리기사와 사진을 실었습니다. 원활하지 못했던 정부 시스템을 비판하며 결국 대통령까지 나서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이 살려주세요” 대통령에 애원해야 하는 나라(1면)

대통령 들어서자 가족들 “제발 구조” 읍소 “살려내라” 고함(8면)

 

<한겨레>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충분한 지원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지휘체계가 엉망이다” 거센 항의에…박대통령, 즉각 현장 실무진 다그쳐(8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신속한 상황 정보 안내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돌발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위로가 우선이라는 박 대통령의 판단으로 체육관 방문이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장방문한 박 대통령 "생존자 1분1초 급하다… 책임질 사람 엄벌"(6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현장을 찾은 박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35분간 고성과 욕설이 섞인 불만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구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을 전했습니다.

朴대통령 현장찾아 "책임질 사람 모두 엄벌"… 실종자 가족들은 35분간 불만·항의 쏟아내(A8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참모들의 만류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실종자 가족과 박 대통령의 문답을 녹취록 형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장을 방문했던 정치인들이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라 … 대통령의 명령이다"(3면)

"사진 찍히러 왔나" 가족에게 쫓겨난 정치인들(12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조속한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박 대통령이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朴대통령 “1분 1초가 급한데 구조 더뎌 걱정”(A1면)

朴대통령-실종자 가족 만남(A4면)  



(출처 : 시사통 - http://sisatong.net/series/13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