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모호해진 일본의 한일관계 인식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의 한국 소개 문구를 바꿨습니다. 일부를 삭제한 것인데요, 한국에 대한 설명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을 빼고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부분만 남겨놓았다는 겁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한 나름의 원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일본이 정당한 보도행위에 사법적 잣대를 대는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을 기소하는 모습을 보며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한국 불신” 대놓고 드러낸 아베 정권… ‘한국과 가치 공유’ 삭제 왜(6면)

     

<한겨레>

한겨레는 올 초부터 한일관계의 변화를 암시하는 변화들이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한 아베 정권의 불편한 감정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 일본 외무성 누리집도 ‘한국은 기본 가치 공유하는 이웃’ 표현 뺐다(5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한국 사법, 한국 사회에 대한 아베 총리의 불신을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정상회담 성사 위한 의도적 자극, 한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인식변화의 표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한국과 기본 가치 공유' 삭제… 막 나가는 일본(8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한국이 과거사 문제에 치중하면서 중국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일본 정부 내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전문가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향후 과거사 문제에서 한국을 경시하는 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日 외무성 홈페이지 "한국과 기본적 가치 공유" 文句 삭제(A2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아베 정권이 현 한국을 자유 민주주의나 시장경제 체제라고 단정하기 힘들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일본 외무성 홈피 '한국과 자유·민주 가치 공유' 삭제(14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한일관계에서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사태의 파장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 가치 공유를 부정하는 것은 한일 협력의 기본 바탕을 흔드는 것이고 관계 파탄의 책임을 한국에 물으면서 우경화를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과거사 봉합 발언과 이번 사태가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日 노골적 불만… 한일관계 새 국면(A6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