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IS의 인질 살해와 새로운 석방 조건, 그리고 아베

IS가 두 명의 인질 중 한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 교환을 나머지 인질의 석방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제시된 조건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정권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 보수 성향 언론은 IS의 전술이 갖는 의미에 주목했고 진보 성향 언론은 이번 사태가 아베 정권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경향신문>

경 향신문은 아베 정부가 피랍 사태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있는 가운데 ‘적극적 평화주의’를 중심으로 한 안보 정책도 장애를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중동지역에 자위대가 파견될 경우 자국민에 대한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이번 사태를 하나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IS, 일본인 1명 살해… 충격에 빠진 일본 “남은 인질 1명 어쩌나”(2면)

     

<한겨레>

한 겨레는 일본 정부가 자국민 석방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 중 한명인 아베가 하루나씨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법 개정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IS의 협박 동영상이 탁월한 선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며 언론과 피해자 가족들의 대응이 파급력을 더욱 키우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IS “일본인 1명 살해했다”…남은 인질 몸값 대신 수감 테러범 교환 요구(1,6면)

     

• IS ‘인질 전술’에 국제사회 속수무책(6면)

     

<한국일보>

한 국일보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에서 무능력을 드러내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IS가 석방 조건을 바꾼 것은 실질적인 대가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본 내 무슬림 사회는 IS의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이 나왔고 SNS 등에서 평화헌법을 지지하고 인질의 석방을 요청하는 성명문이 일본어와 아랍어로 제작・공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日 "협상에 손 한번 못 써 보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쇼크(2면)

     

• IS, 美·英 인질과 달리 현실적 조건 협박 '차별화'(2면)

     

• "아베 지지 안해… 인질 살려 달라"(16면)

     

<조선일보>

조 선일보는 언론인 고토 겐지씨의 석방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요르단의 관계, 협상 환경이 차이 등이 장애물이라는 지적입니다. 피살된 것으로 전해진 유카와 하루나씨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와 사죄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 IS(이슬람 무장단체)가 맞석방 요구한 여성은 60명 목숨 앗아간 폭탄테러범(A16면)

     

• 피살된 인질 아버지 “국민에게 폐 끼쳐서 죄송”(A16면)

     

<중앙일보>

중 앙일보는 IS가 석방 조건을 바꾼 것에 대해 일본과 서방국가 사이의 분란을 꾀하려는 전술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지만 요르단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습니다. 

• IS, 일본인 인질 1명 참수 … 아베 "용납 어려운 폭거"(10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IS 전술의 목적은 일본 내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에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적극적 평화주의’와 자위권 허용을 주장한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IS, 日인질 1명 살해영상 공개… 1명은 테러범과 교환 요구(A20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