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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평온한 박 회장






정윤회 문건 사태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청와대 권력 다툼을 위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이 허위정보를 생산・유출했고 정윤회씨와 박지만씨는 이들에게 이용을 당한 피해자라는 내용입니다. 할 말은 하겠다던 박지만씨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침묵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박지만씨와 조 전 비서관, 박 경정 사이의 관계에는 아직 의문점이 많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 향신문은 검찰이 박지만씨 미행설을 먼 친척의 말 한마디로부터 시작돼 부풀려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박씨가 조응천 전 비서관으로부터 주기적으로 문건을 건네받은 시점과 이유에 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 전 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이 박씨를 이용하기 위해 선택한 대상이 왜 정윤회씨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겨레>
한 겨레는 검찰이 박지만씨의 먼 친척과 박 경정의 의혹 제기로 박씨가 미행설을 믿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씨가 문건을 요청했다면 현행법 위반이고 민간인 신분의 박씨가 공무원인 박 경정에게 사실상 조사를 지시하고 보고를 받았다면 이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지만씨가 건네받은 문건이 청와대 문건이라는 것을 알았을 가능성이 큰데도 거부하지 않은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박씨가 도움이 되는 보고를 묵인했거나 필요에 따른 비선보고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 선일보는 박지만씨가 침묵을 지키는 것은 허구를 사실로 믿은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했기 때문이라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정윤회씨에 대한 박씨의 부정적 인식도 허위 정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박씨에게 7개월간 전달된 문건 중 상당수는 청와대 고위급에게 보고되기 전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이 전달한 문건에는 박씨와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비밀성이 높은 문건이 포함되어 있었고, 청와대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문서가 외부로 보고되는 상황을 점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 앙일보는 검찰이 박 경정이 허위 보고를 통해 박지만씨로 하여금 미행설을 믿게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인에게 조용히 살겠다는 말을 남기고 박씨가 침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여권에서는 정윤회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 아일보는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이 박지만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수시로 보고한 이유는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씨가 이들의 보고를 묵인한 것은 대통령의 동생으로서의 처신에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행설 보고서를 작성한 박 경정이 청와대 실세들에 대항하기 위해 박씨와 조 전 비서관을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