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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괴리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늘 JTBC 보고 불편했던 분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룸 보도는 단순 의혹보도는 아니었습니다. 조국을 겨냥한다기보다 당시 수시 전형 과정에서 나타나는 옳지 않은 행태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10년 전 일을 지금의 시각으로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저도 일견 공감합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당시 자신에게 주어진 '합법적'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논문 저자로 두 번 이름을 올렸죠. 그것이 얼마나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지는 알 수 없으나 자소서와 학생부를 통해 그 사실을 어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 후보자의 딸은 조 후보자가 과거 지적했던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으로 인해 인생이 영향을 받..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사정정국’에 ‘무난한’ 인사 신임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 후보자가 지명된 것에 대해 비슷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선 ‘지역안배’, ‘2대에 걸친 인연’, ‘인사청문회 통과 용이’ 등의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성향 언론은 사정정국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점에 무게를 뒀고, 보수성향 언론은 지역안배를 강조하며 깨끗하고 능력 있는 법조인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으론 장관 인선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인사청문회 통과가 된 게 아닌가하는 씁쓸함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지역안배의 의미보다는 박 대통령 측과의 인연과 전관예우 논란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이 인선의 배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현웅 새 법무장관 내정자 부친이 공화당 의원…박 대통령과 2대째 인연(5면) 한겨..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한 방’도 없고 ‘증거’도 없다 메르스 사태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조용히 흘러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조간의 분위기와 평가도 대체로 그렇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전임 총리가 고전했던 사례에서 교훈을 얻은 걸까요. 황 후보자는 일체의 적극적 대응을 피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도, 여당의 노골적인 비호가 이어져도, 황 후보자의 증거 제출 거부와 모호한 답변이 계속 되도 국회 시계는 잘만 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청문회 첫 날 황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이 문제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후보자는 본인과 의뢰인의 프라이버시 등의 이유를 거론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던 황 후보자가 정작 ..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불통 드러낸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 어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워낙 많은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가장 주목받는 청문회였죠. 오늘 조간에서는 역시 청문회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김 후보자의 답변을 전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주요한 소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고 소통능력의 문제점을 드러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청문회에서 여러 쟁점에 대해 오간 문답을 녹취록 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당 청문위원들도 시간이 갈수록 김 후보자의 소통능력에 문제의식을 표출했고 부적격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5·16은 불가피한 선택” “최우선 교육정책은 아직 없다”(3면) • “제..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이병기 전력의 경중 어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의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겨냥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사과와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새정치연합에서 지명 초기부터 이 후보자를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와 함께 낙마 대상으로 공언했었기 때문에 결국 김 빠진 청문회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이병기 청문회에 등장한 질의와 해명을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마다 이병기 청문회에 집중하는 정도와 전달 내용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후보자가 차떼기 사건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치 관행 문제를 언급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각종 의혹 속에 시작된 청문회였지만 이 후보자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차떼기 사건, 대..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인사 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첫 해명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사 참사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높은 인사청문회 문턱이 존재했다며 여야에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여권에서 인사청문회 개선을 주장했는데 여기에 박 대통령이 지지를 보낸 모양세입니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3자 화법’의 재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사 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발언들을 되짚으면서 청와대의 인재풀, 인사시스템, 국정개혁 의지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여론 탓, 제도 탓, 시간 탓(3면) 한겨레는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번 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 해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여..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오기 혹은 고육책으로 읽힌 ‘유임’ 경향신문은 여당이 청문회제도 개선을 정치 쟁점화해서 인사 실패 정국을 돌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정 총리를 ‘쇄신 컨트롤타워’로 지정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통치는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사 실패를 ‘인사청문회 탓’이라는 새누리(2면) • 돌고 돌아 ‘재활용 총리’… 땅바닥에 떨어진 대통령 리더십(3면) • 정홍원 총리 ‘세월호 책임’ 꼬리표… 국정 수행 ‘험로’(3면) 한겨레는 먼저 이번 정 총리 유임으로 드러난 인사의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 총리 유임을 ‘무능’, ‘무책임’, ‘오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임에 대해 여권이 공식적으로는 지지하는 모양세를 취했지만 내부에서는 적지..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고심 끝에 청문회 돌파 않기로 결론’내렸나 두 총리 후보자가 잇달아 자진사퇴하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문제, 청문회 제도의 문제 등 여러 의제가 등장했고 여야의 찬반양론은 서로 대립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자 조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지만 오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하면서 갈등은 오히려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정 총리 유임 카드를 꺼내 든 것을 두고 여야에서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게 되면 다시 정답 없는 정쟁의 그림이 그려질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국정개혁 기치가 희석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신문은 위기 국면마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보이고 있는 반복적인 양상을 정리했습니다. 반복되고 있는 양상은 리더십 위기의 징후로..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문창극 청문회를 보는 여야의 자세 청와대는 이미 한차례 안대희 후보자의 낙마로 인사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문창극 후보자를 지명하기까지 청문회를 통과할만한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찾느라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안대희 후보자 지명 당시보다 더 심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정개조를 내세우던 청와대로서는 뜻밖의 변수를 만난 셈인데요. 인사청문회가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시민들의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세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경향일보는 문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역사관 문제라는 새정치연합의 비판을 전했습니다. 이어 여당 내에도 문 후보자를 반대하는 기류가 있지만 지도부는 청와대의 뜻을 관철시키려 한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관계 불균형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 안철수 “일 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