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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미 연기 발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연기 방침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어제 조간에서도 방미를 지지하는 보도가 나온 바 있고 청와대의 발표 직전까지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는데요, 정부와 국회, 언론 모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정에 대한 배경과 영향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론 악화에 대한 부담, 산적한 국내 현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연내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국내 여론과 정치 문제로 한미 정상회담을 연기함으로써 박근혜 정부가 외교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상 올해 안에 다시 방미 일정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국내 정국의 산적한 문제와 함께 ‘순방 트라우마’가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한미가 시급히 처리할 현안이 없었고, 국제적으로 국내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 등도 미국의 이해와 동의를 수월하게 이끌어낸 요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여당은 청와대의 방미 연기 발표 1시간 전까지도 방미를 지지해 당청 간 불통의 단면을 드러내는 등 체면을 구긴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민심 이반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념 논쟁이 결부된 세월호 사태와는 다르게 메르스 문제는 상대적으로 박 대통령이 결정하기 수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시급한 현안이 없었고, 아베 총리의 4월 방미 성과와 비교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방미를 공식화한 뒤 국내 문제로 일정이 연기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외교 라인의 반대가 있었지만 박 대통령이 급박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해한 것은 그만큼 양국 관계가 튼튼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다만 앞으로 미국 달래기는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다음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9월 미중 정상회담 전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발표 직전까지도 박 대통령이 고민을 계속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심 악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여권의 분석을 전하면서 산적한 국내 일정 역시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국정동력 상실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방미 연기는 박 대통령이 결정한 것으로 청와대 내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를 잘 수습하지 못한다면 더 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방미 과정에서는 한미동맹을 강조와 단호한 대북메시가 나올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청와대에서 방미 연기 논의가 있었음에도 여당에서 방미 지지 발언이 나온 것은 의원들의 소신 발언이었다는 해명을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