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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이 총리 사퇴 여론 버티지 못한 새누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이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한 데에는 계속되는 증언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여론 변화, 새정치연합의 해임 건의안 제출 공식화, 새누리당의 기류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이 총리의 소식을 전하면서 여야의 속내에 주목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묘한 분위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악화되는 여론과 야당의 해임건의안 발의 공식화 등이 여권의 기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당의 입장 변화는 사실상 명예롭게 거취를 결정하라는 새누리당의 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연일 고조되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새누리당 내부에 이 총리의 조기 사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총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수록 새누리당이 느낀 위기감이 점점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이 4・29 재보선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습니다. 야당은 총리 해임 압박을 이어가며 박근혜 정부의 부패론을 강조할 예정이고 여당은 여권에 대한 성완종 로비설을 제기하며 역전을 노릴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이 총리가 처음부터 말바꾸기 등으로 불리한 상황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과 충청 민심의 변화를 본 이 총리가 상심했고 이것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변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총리실에서는 실세 정치인 총리의 낙마가 안타깝다는 말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새정치연합이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야당의 압박이 통한 결과라고 자평하며 해임 건의안을 계속 밀어붙일 태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여당의 양해와 야당의 우려에도 해임 건의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표결처리의 여부와 관계없이 유리하다는 정치적 셈법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총리의 명예로운 퇴진을 고민하던 김 대표 측은 이 총리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새누리당 내부에 사퇴 결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도부는 당이 처한 상황을 이 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기간 중에 사퇴를 수용할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과 청와대는 차기 총리 인선을 놓고 고심할 것이라면서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이 차기 총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