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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테킹]선긋기 시작한 새누리당



어제 오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단어가 있었죠. 바로 ‘엠바고’입니다. 경향신문 온라인판의 지면이 비워진 것을 두고 엠바고를 걸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또 다른 특종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증폭됐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번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까’라는 기대의 표현이기도 하겠지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직후 새누리당은 그것의 신빙성을 의심했지만 지금은 태도를 바꿔 선긋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오늘 조간에서 진보성향 언론은 여당의 움직임을 이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읽었고 보수성향 언론은 여권 내부와 당청 간 이견이 발생했다고 읽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여당이 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권의 위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총리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아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는 의견이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새누리당이 사실상 이 총리에게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유의 스캔들에서 당을 분리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당 지도부의 결정과 관계없이 여권에 이 총리 사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정청 주요 인사들이 이번 사태에 연루됐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3년차 동력이 상실될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고민이 이 총리 거취 결정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여당에서 이 총리의 자진 사퇴론이 나왔지만 의견은 엇갈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이 특검까지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이번 사건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면 내년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이 총리가 정치적으로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가 여권에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수선한 총리실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 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신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번 4・29 재보선에서 여야의 상황이 급반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당은 수세에 몰려 고심 중인 반면 야당은 잔뜩 고무된 상태에서 공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앞으로의 정치적 파장에 고심 중인 여권이 어정쩡한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검 도입에 대해는 당장 여론을 의식해야 한다는 입장과 내년 총선을 대비해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입장이 갈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직무정지의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시각을 전하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직무정지 발언은 사퇴 압박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