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석방의 의미





북한이 자국 내 미국인 억류자들을 석방했습니다. 북한의 유화 제스처가 중일 정상회담 성사 소식과 함께 동북아 정세에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보수 언론과 진보언론이 주목하는 지점이 달랐습니다. 보수 언론은 북한의 유화 제스처의 배경 분석에 집중한 반면 진보 언론은 북한이 국제 사회와 대화할 가능성을 전망했고 우리 정부의 외교 전략을 돌아봤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북한이 미국인 석방을 결정한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북한인권 문제를 고리로 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군 출신 인사들의 경직된 외교 전략이 스스로 국제적 입지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석방을 시작으로 인도주의적 이슈에 대해 대화를 이어간다면 북미 간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미국인 석방으로 어떤 새로운 사태가 전개되지는 않더라도 미국이 북한과 대화할 가능성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과 외교 주도권 회복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북한과 미국, 중국과 일본이 실용외교로 돌아선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유연한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가 장기간 국제적 이슈가 되는 것에 북한이 자극을 받아 석방으로 이어졌지만 미국의 대북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북한이 미국과 중국에게 선물을 줬지만 한미 공조가 약해지거나 북미 관계가 급변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일본의 ‘이간질 외교’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미공조 강화가 답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시기상 북한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석방이 이뤄진 시점이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지는 유엔 총회 전이라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특사였던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을 파견한 것은 미국의 대북 기조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암시를 담고 있지만 실세 정보 책임자를 보냈다는 점에서 북한의 면을 세워준 측면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북한이 석방을 결정한 정치적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피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주변국들이 분주하게 외교전을 펴는 동안 우리 정부의 영향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