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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칼로 물 벤 것인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청, 여당 내 주류-비주류 간 갈등설을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개헌론에 이은 공무원연금 개혁에서도 청와대와 김 대표가 미묘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는 여론에 대한 당 내외의 우려를 의식해서 나온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분석이 엇갈렸습니다. 진보성향 언론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파워게임 양상에 집중했고 보수성향 언론은 갈등 진화 움직임에 집중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여당의 친박주류-비주류-야당이 3각 구도를 이루고 개헌론과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전선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두 가지 이슈를 놓고 새누리당 비주류와 새정치연합 간 연합전선이 그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김 대표가 당청 갈등설을 진화하고 나섰지만 그의 측근들은 청와대의 공개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의 대권주자인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김 대표의 개헌론에 정면으로 반대하며 차기 대권구도 만들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올해 안에 공무원연금 개혁 작업을 마무리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김 대표의 입장이 편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두둔도 당청 갈등을 부각하는 효과를 내 김 대표의 상황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절묘한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카드를 청와대가 강하게 밀어붙일 경우 개헌론의 불씨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19일 당정청 회동 당시 김 대표 스스로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의 진정성을 보여 달라면 그렇게라도 할 수 있다는 의지 표명이었다는 겁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한에서 청와대와 의견을 달리하면서도 당청 갈등설엔 선을 그은 김 대표에 대해 친박계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야권에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당권파 간의 갈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김 대표가 말실수를 인정하고 대통령과 한 몸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날 오전 새누리당 비공개 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몸을 낮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정치스타일과 현재 입장의 차이로 인해 의견이 엇갈리는 현상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갈등의 원인을 두 사람의 정치스타일 차이에서 찾았습니다. 김 대표가 발을 빼긴 했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완료 시점에 대해 청와대와 의견을 달리 했지만 갈등 여론이 확산되자 긴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