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5・24조치 대화로 풀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남북 대화를 강조하며 5・24조치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전단 문제로 총격전이 벌어진 이후 첫 반응으로 대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유연한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5・24조치 발언에 대해서는 언론사마다 해석과 전망이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총격전 이후 대통령이 대화를 강조한 것은 유연한 대북 접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5・24조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해결 가능 여부는 회의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박 대통령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 ‘5·24 족쇄’ 풀리나(5면)

     

<한겨레>

한겨레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5・24조치 해결에 유연성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5・24조치 해결을 위한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어 통일준비위 2차 회의에서 여러 방안들이 제시됐는데 북한과 교감 없이 진행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 북쪽과 주고받기식 협의로 ‘5·24 전면해제’ 가능, 인도적 지원 등 남북교류로 사실상 폐기 할수도(4면)

     

• 통일준비위, 북과 교감 없이 ‘깨알 구상’ 쏟아내(4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대화를 위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대북전단 살포 문제 등 아직 넘어야 산이 남아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5・24조치가 남북 대화 테이블에 오르더라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의 입장 표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 정부가 어느 정도의 선까지 용인할지도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판 깰 순 없다" 사그라드는 남북대화 무드 불씨 살리기(3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나온 남북 관계계선 방안에 대해 호평했는데 이것들은 모두 5・24조치를 넘어서는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일부 보수 진영에서 금기로 여겨졌던 5・24조치 해제를 언급한 것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지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 北 상하수도 개선·한반도 종단鐵道 등 지원책 쏟아져(A3면)

     

• 北을 일단 대화의 場으로 끌어내겠다는 포석(A3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의 5・24조치 해결 발언을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하며 북한의 태도에 따라 우리 정부의 유연한 정책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통령의 5・24조치 발언에 대해 여야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 5·24는 북한의 관심사 … 대화 나올 명분 줬다(3면)

     

• 새정치련 "박 대통령 전향적 발언 환영"(3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북한의 도발에도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는 유지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전쟁중에도 대화는 필요”… 北 도발에도 회담 불씨 살리기(A2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