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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 체킹]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의 이후





지난 4일 북한의 권력 실세로 구성된 대표단이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이라는 명분으로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북측 대표단의 방문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북한의 태도 급변에 대한 해석과 앞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타개하기 위해 대화를 제안하며 우리 정부에 공을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세부적 현안으로 들어가면 남북의 대립이 뚜렷해 당장 성과를 내기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남 자체에 남북관계 개선의 메시지가 있고 우리 정부도 청와대 예방을 제안하는 등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남북 경색국면이 장기화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접촉에서 우리 정부의 태도를 통해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이번 북측의 방남에서 대내외에 체제 안정을 선전하고 남북 대화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 제의를 정상회담 가능성으로 읽을 수 있다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과도한 해석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고위급 인사들을 보내 대화의지를 보인 만큼 정부도 5・24조치 해제 등 북한의 요구에 응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남북이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데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남북 관계 변화에 따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대표단을 보낸 배경에는 아시안게임 성과를 홍보하고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잠재워 북한 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이번 북측의 방문은 파격이라고 평가할만한데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대화채널 복원만 논의하고 돌아갔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적 체제 고립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이번 북한의 유화 제스처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북한이 오히려 공세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도 계기가 마련된다면 5・24 조치의 해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정부가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남에 대해 ‘북한식 프레임’ 만들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진짜 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10월 말까지 여러 외교 일정이 남아 있는데 북한은 우리 정부의 태도를 지켜본 뒤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남을 보는 탈북 인사들의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