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로스체킹] 박영선 위원장,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시사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박 위원장이 한발 물러난 모습인데요, 박 위원장은 아직 여야 정책위의장의 특별법 실무협상이 남아있고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야당이 원하는 청문회 증인들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세월호특별법은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 조간에는 여야 합의의 후폭풍을 타계할 만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박 위원장이 유가족들을 찾아 현실적 어려움을 이야기했지만 유가족 측에서는 여야 합의에 대해 격렬한 반대의견을 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라면 무기력하게 진상조사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영화예술인, 대학생 등 시민사회에서도 이번 합의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여론의 흐름 속에 박 위원장은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고리로 출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야당이 원하는 증인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박영선 “합의 불가피” 설득에, 유족들 “우리 의견 무시됐다”(3면)

     

• “세월호법, 야당에 뒤통수 맞았다”(3면)

     

• 새정치 ‘증인 채택’ 연계 재협상 돌파구 시도(3면)

     

<한겨레>

한겨레는 박 원내대표가 재협상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하면서 특별법 실무협상과 청문회 증인 협상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설득을 위해 유가족을 만난자리에서 여야 합의 무효화가 유가족 전체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박 원내대표의 말에 유가족들은 이간질을 시키는 것이라며 크게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 새정치, 세월호법 다시 협상 나설 듯(1면)

     

• 유족들 “야당이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재협상 촉구(3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 위원장이 의결권을 갖는 진상조사위의 실리와 여당과의 협상전략 때문이 정보공유를 하지 못한 이유를 들며 유가족을 설득했지만 결국 박 위원장이 한발 물러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여당과 합의를 깰 수도, 합의를 강행할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박영선, 유족도 당 내부도 "밀실 야합" 반발에 진퇴양난(6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와 유가족의 반대로 여야 합의가 이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연계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유가족을 만난자리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얻을 수는 없다며 합의 무효가 유가족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특별법 여야 합의로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도 풀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야당 강경파의 반발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의 ‘순수 유가족’ 발언이 떠오른 기사도 보입니다. 

• 박영선 "세월호 특검 추천 논의할 구석 남았다"(A6면)

     

• 朴 "진상조사委가 수사·기소·판결 다 할 순 없지 않은가" 유가족 설득(A6면)

     

• 광우병 시위 주도했던 그 사람들… 이번엔 세월호 유가족들 옆에(A6면)

     

• 증인 협상 난항, 세월호 청문회 불투명(A6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박 위원장이 당 내외 강경파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유가족들과 만나 여야 합의에 동의하는 유가족들이 있다고 발언했고, 과거부터 진상조사위 수사권 부여를 원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특별법 여야 합의에 반대하는 강경파 의원들을 향해 “다 놀다가 이제 재협상 쪽으로 몰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협상 땐 도망갔다 이제와서…" 박영선, 강경파에 쓴소리(12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새정치연합 강경파가 내놓은 ‘재협상 카드’가 특별법 본회의 통과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여당은 특별법 재협상 문제를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과 연계할 경우 사실상 국정이 마비될 것이라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박 위원장이 진상조사위 구성에서 실리를 얻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선 일방적인 여야 합의 파기에 비판적인 기류가 있고 합의 파기시 비대위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 野 “특검 추천권 추가 협상”… 13일 세월호법 처리 안갯속(A6면)

     

• 코너 몰린 박영선… 11일 의총이 신임 시험대(A6면) 

     

• 연중무휴 국회, 법안처리는 넉달째 ‘0’(A6면)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