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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승민 불출마는 보수 계파 대결의 신호탄 황교안 자유당 대표가 떠밀리듯 종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유승민 대표의 대답은 불출마입니다. 하나씩 주고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보수통합과 재건을 위한 계파 리더의 희생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받고 하나 더', 즉 배짱 튀기기로 봐야 할까요? 역시 후자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정치권 뿐만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이 보기에 황 대표는 정치 초보입니다. 유 대표가 생각하기에 황 대표는 능력에 비해 과도한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유 대표는 자신과 황 대표의 처지가 반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뒤 범보수진영 내 황 대표의 주도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 주변에서 ‘홍준표가 이.. 더보기
[탈뺄셈정치(16)] ‘구좌파론’ 설파하는 거짓 선지자 “좋은 말씀 전해드리려고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달의 신이 거하고 있는 ‘청색 성전’을 몸에 두르고 있다. 그는 ‘노란 바람개비의 신’과 ‘달의 신’의 말씀이 담긴 ‘성서’를 늘 드러내며 자신이 적자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신들을 위한 ‘성스러운 전쟁’이 필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그리하여 그는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스스로의 언어를 일본 회칼인양 휘두르고 다닌다. 그는 스스로를 언론인이라 칭한다. 그의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실태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다. 그는 SNS를 통해 대중에게 설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당시 정부여당 실세들과 기타 보수세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대중들은 그의 직설적.. 더보기
뺄셈의 정치를 거부한다+(7) 야당이었던 야당에게 보내는 당부 정의당에게 정치는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서민의 삶을 지키고 약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답하지 않을까. 정의당은 약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정치집단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해왔다. 경제적 약자인 서민,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을의 처지 개선이 필요하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그동안 한국 정치 풍토에서 진보정당이 가졌던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을 것 같으며, 변하지 못할 것 같다. 최근 정의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10%를 넘기며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정의당은 이런 추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이정미.. 더보기
뺄셈의 정치를 거부한다+(2) 보수당이 심판받았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진영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당들이 이번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하는 말이 있다. ‘우리 당이 심판을 받은 것이지 보수주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흔히 이런 레토릭에서 보수 재건의 꿈을 읽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잘못된 주장이고 해석이다. 우리 사회가 보수정당에 대한 심판을 아직 끝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묻고 있다. 권력에 잠식되어 국정농단을 일삼으며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을 탄생시킨 정당, 그 대통령의 성공이 지상 최대의 과제라고 강변했던 정당, 최순실이라는 실세의 존재를 애써 눈감았던 정당은 왜 대통령 탄핵과 함께 책임을 지지 않았냐고. 자유당 내부에서 느끼기에 최대 악재는 ‘정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복잡한 사안에 대해 기꺼이 알고자 하는 시민들’이.. 더보기
뺄셈의 정치를 거부한다+(1) 패배의 기운이 온라인을 파고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패배감은 승리한 진영에 속해있음을 자처하는 몇몇 사람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권력을 독점하고, 그 권력에 도취됐던 대통령이 국민들에 의해 탄핵을 당하고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섰고 이후 1년만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그 대통령에게 최대치에 가까운 신뢰를 보냈다. 그런데 패배의 언어 속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뺄셈의 정치’다. 이들은 무분별한 불안감을 표출하면서 ‘미래에 있어야 할 적’을, 그것도 진영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호명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는 한가운데에 대한민국이 있다. 모두가 비웃었던 대통령의 운전자론은 현실이 되고 있다. 핵미사일을 담은 언론의 공포보도가 사그라지고 변화한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상상하..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충청 출신 보수성향 전직 언론인 어제(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청문회자리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낙마하는 것을 본 청와대는 후보 검증에 더욱 열을 올리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오늘자 신문에서는 문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습니다. 지난주 박 대통령은 “국가개혁의 적임자로 국민께서 요구하고 있는 분”을 총리 인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소신대로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기준에 담긴 모호성이 점차 사라지고 그 구체성이 드러나고 있는 과정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경향신문은 국정 운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문 후보에 대한 여야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과 부합하지..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강세 보인 진보 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13자리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우세를 보인 것에 대해 보수 언론에서는 보수 교육계의 분열 때문이라고 평가했고 진보 언론에서는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민의가 교육감 선거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향후 한국 교육의 변화를 전망하는 부분에서도 큰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강세를 ‘진보교육 2기’로 규정했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우세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후보 단일화 성공과 함께 현 교육 제도의 변화 요구 바람, 진보교육계에서 적극 주도한 무상급식과 같은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