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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정치기사를 보고 놀랐다 "일괄상정 채비" vs "결사항전"…패스트트랙 정면충돌 임박 https://www.yna.co.kr/view/AKR20191211089000001?section=politics/national-assembly&site=major_news01 1. 문장이 정말 껄끄럽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기자가 이렇게 글을 써도 되는 겁니까. "전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이 통과된 것을 두고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의 지연전술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제1야당 한국당은 이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맹비난하면서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 이게 한 문장입니다. 이런 문장은 정보 전달을 방해합니다. 가능하면 짧은 문장이 정보 전달에 유.. 더보기
결국 난파선 고양이가 되었다 20세기 초의 일입니다. 1913년 퓰리처의 지는 당시 화두였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옴부즈맨들는 재미있는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선박이 난파사고를 당했다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생존했다는 이야기가 언급됐다는 겁니다. 전말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하루는 지 기자가 난파선 안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생존한 것을 발견하고 기사에 이 사실을 실었습니다. 기사가 나오고 난 후 다른 언론사 데스크 담당자들은 이 사실을 놓친 자사 기자들을 질책했습니다. 또 다시 선박사고가 발생하자 타사 기자들은 문책이 두려워 있지도 않은 고양이 이야기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처음 고양이 이야기를 다뤘던 기자는 당연히 고양이를 언급하지 않았죠. 그러자 지 데스크는 기자를 문책했습니다. .. 더보기
[뭐래]기자의 권리? 과거 언론인이라는 직업은 ‘3D업종’에 속했습니다. 신문사든, 대형 방송사든 할 것 없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수행했던 것이죠. 물론 예나 지금이나 기레기들은 존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자들이 적은 것은 비슷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이 ‘가오’라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옳고 그름을 가릴 능력이 있고, 자신에게 가해질 수 있을 탄압, 고통을 감내하며, 들이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자들에게 우리 사회구성원들은 지식인 대우를 해주었던 것이죠. 80년대 독재정권이 표면상으로 무너진 이후 언론인들의 상황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활동할 필요까지는 없어졌으니 기존의 사회적 지위에 더해 안정적 처우를 보장받게 됐다고 봐야 합니다. 80.. 더보기
뺄셈의 정치를 거부한다+(6) 진보언론에게 보내는 편지 언론을 믿을 것인가. 우리 사회가 한번 쯤 깊이 고민해봐야 할 주제다. 출퇴근 시간 같이 잠시 짬이 생길 때마다 손 안의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요즘 언론사 콘텐트 소비 행태다. 만약 언론사들이 제반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보도행위를 한다면, 즉 불완전한 보도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왜곡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언론사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보도물이든 합리적인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들이 국내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하고 있다. 주로 현 정부의 실력에 의문부호를 다는 식의 기사들이 눈에 띈다. 소위 보수지로 분류되는 언론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어떻게 보면 단편적인 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