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길을 걷다

서울시청 정문 앞 풍경

 

아주 붙박이처럼 굳어져버린 풍경이다.

이제 시청 앞은 개신교-보수단체들의 시위를 위한 지정석이 됐다.

타깃은 박원순 시장이다.

시장이 동성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가하면

(재검 이후에도)아들 주신 씨의 병역 회피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고 있다.

 

물론 누구나 집회, 시위의 자유가 있다. 발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들 주장의 논리는 듣기 민망할 정도로 너무 박약하다.

더구나 종교를 등에 업은 자들이 어쩌면 저렇게 당당하게 혐오발언을 쏟아낼 수 있을까.

 

지금도 서울시청 앞에 가면 공격적으로 터져나오는 찬송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