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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 중국 여객선 사고에서 세월호를 떠올리다





지난 1일 밤 중국 양쯔강 유역에서 458명을 태운 여객선 둥팡즈싱호가 회오리바람에 의해 침몰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고 여객선의 선장과 기관장이 구조 임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세월호 참사와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언론 보도도 눈에 띕니다. 오늘 조간 보도는 책임을 다하지 않은 선장, 사회적 안전불감증, 정부의 구조 노력, 어려운 구조 환경 등 지난해 세월호 보도에서 접할 수 있었던 요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성향 언론들을 중심으로 배를 버리고 떠난 선장의 책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중국판 세월호’라는 제목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형 수상 사고라는 점, 선장과 기관장이 구조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논란에서 유사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에서는 선박 운항이 어려운 기상 상황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근래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최악의 수상사고로 기록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출에 성공한 선장, 기관장이 공안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기상 악화에도 출항을 허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이번 사고에 대해 제기된 여러 지적을 전했습니다. 먼저 사고 지역에 회오리바람이 자주 불게 된 것은 댐 건설의 영향이라면서 환경 재앙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선장이 구조 임무를 다 하지 않아 구조의 황금 시간대를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세월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기민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발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외신을 인용해 구조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중국 공안 당국이 먼저 탈출한 선장과 기관장을 구금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선장을 무작정 비난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는 여론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사고 유람선의 선장이 탈출하는 데에 시간을 보내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지적하면서 세월호 사고의 재판이라는 비난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인명 구조를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고, 유언비어 차단을 위해 구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사고 수역의 물살이 빠르고 혼탁해 잠수부들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또한 사고 여객선의 선장이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처럼 구조 임무를 다하지 않고 자신들만 탈출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