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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어뷰징 업체 체험 수기가 있네요

  뉴스타파 외부 필진 중 어뷰징 업체에서 직접 일을 하며 얻은 경험을 정리한 연재가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뉴스타파에서 '도도'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는 지금까지 10편의 글이 올렸습니다.


http://blog.newstapa.org/enki


'어뷰징' 의 사전적 정의는


"오용, 남용, 폐해 등의 뜻을 가진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언론사가 의도적으로 검색을 통한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 동일한 제목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전송하거나 인기검색어를 올리기 위해 클릭수를 조작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된다."


라고 하네요. 즉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행위라기보다 언론사의 이익을 위해 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면 관련 뉴스들이 나오는데요, 대부분이 어뷰징 기사들입니다. 짧은 본문 말미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등장하고 그 짧은 내용 마저도 서로 비슷하다는 공통된 특징을 갖지요. 심지어 어떤 어뷰징 기사는 검색을 위한 태그 단어들을 기사의 시작부분이나 끝부분에 나열하기도 합니다. 언론사에서 어뷰징 기사팀의 책임자는 팀원들이 키보드 소리를 내는 것보다 'Ctrl+c / Ctrl+v'를 이용하라고 종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포털의 검색 서비스의 등장으로 시작된 어뷰징은 이제 온라인 언론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는 씁쓸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23일 올라온 기사입니다. 3일이 지난 지금까지 기사에 대한 조치가 없는 걸로 봐선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짐작이 갑니다.





(기사원문 : http://isplus.joins.com/article/531/170075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