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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 “박 대통령이 유가족 만나야 한다”






  세월호 대치 정국이 계속될수록 여권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 일각에서 당의 태도 변화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발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경색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키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오늘 진보언론에서는 여당과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여당발 발언들에 집중했고 보수언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대통령의 개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을 부각시켰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유가족의 편에 설 것을 요구하며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고중진연석회의, SNS 등에서 전향적 태도를 거듭 요구했다고 전하며 친이계가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가족대책위가 여당의 전향적인 협상안을 원한다고 전하면서 여권 내에서도 새누리당이 특별법 문제를 풀어야 하고 대통령은 유족들을 만나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새누리당과 가족대책위의 2차면담 결과를 전하는 기사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추석 전에 지도부가 결단해 세월호특별법을 매듭짓고 대통령이 유가족 면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추석 전에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 경우 대통령이 유가족과 추가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청와대의 기류는 부정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미디어리서치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정국에 대해 송월주 스님과의 인터뷰를 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송월주 스님은 박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야당의 주장은 모순이고 대통령 마음대로 법을 만드는 건 독재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도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이 유족들의 면담 요청에 응해야 한다는 찬반 응답이 각각 49.5%로 정확히 갈렸고 지역별 정치 성향에 따라 응답이 다르게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야당의 3자협의체 구성 제안과 문재인 의원 단식에 대해서는 반대 답변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세월호특별법 관련 기사를 조간 뒷부분에 배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월호특별법과 대통령에 관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기사화하지 않았는데요, 박 대통령이 ‘문화의 날’이었던 어제 공연관람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대통령의 행보를 비난한 새정치연합의 성명을 잠시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