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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편견이 맥락을 오도할 수도 있다 도 이상한 기사를 쓴다. 말꼬리를 잡아 이상한 맥락으로 모는 건 몇몇 언론의 특기인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도 결과적으로 비슷한 잘못을 저질렀다. 문제는 ‘표창원 “잘생긴 남자경찰관 보내 여고생 성관계 사건 초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타났다. 분명히 생방송으로 들었던 내용인데 ‘인식하지 못한 게 있나?’ 의아했다. 기사에서 문제 삼은 것은 ‘표 의원이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경찰 행정의 문제점인데 본질에서 벗어난 지적을 했다.’는 것이다. 이날 표 의원은 황교안 총리에게 ‘경찰이 홍보에 치중하기 위해 경찰의 외모를 중시해 선발했다.’고 지적했다. 기자는 ‘좋은 외모의 경찰관이었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런 논리구조는 낯설지 않다. 바로 ‘야한 옷을 입어서.. 더보기
이준석의 토론에서 변희재의 모습이 보인다 젊은 나이에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참여했고 정치적 중요 시점마다 새누리당에서 긴요하게 사용했던 이준석. 하버드 졸업생이라는 후광, 젊은 보수라는 이미지를 등에 업은 그이지만 이제는 그 약발도 다 떨어져가는 듯하다. 사실 그는 변한 것이 아니다. 그는 새누리당의 노회한 정치인들의 문법을 집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습했다. 마치 갓 태어난 아이가 영양분을 빨아들이고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배우듯이. 이 과정에서 분위기 파악이 빠르다는 그의 장점이 아주 잘 드러났다. 그는 꾸준히 새누리당의 키드로서 성장해왔다. 어제 jtbc 에서는 새누리당 키드가 성인식을 치르는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표창원 씨가 답답해할 만했다. 토론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이준석의 토론 방식 때문이다. ‘a이면 b이다.’라는 명제가 나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