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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선악과를 입에 문 대중, 그리고 강제적 커밍아웃 아이유의 제제 해석 논란에서 이어진 소아성애 논란까지 한창 커진 불쾌감이 표출되고 있다. 주요 일간지에서도 이번 사태를 다루고 있는 걸 보며 아이유의 영향력이 보통이 아님을 다시 확인한다. 일간지의 칼럼은 대체로 아이유를 옹호하는 분위기다. 예술가에게 해석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건 거의 절대적 명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제기하는 쪽의 불편함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소아성애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윤리적 비판이다. 이런 논란의 핵심은 시나브로 빠져드는 대중문화, 스타시스템의 특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특히 걸그룹의 콘셉트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동안 계속되어 왔다. 과도한 노출, 특정 안무 등이 지적됐다. 그때마다 표현의 자유라는 논리가 무리 없이 받아들.. 더보기
평범한 무책임 보수 일간지에서 유난히 호감을 보였던 영화가 2편 있다. 하나는 1400만 관객을 동원한 이고 다른 하나는 개봉 10일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400만 관객수를 눈 앞에 둔 이다. 은 한국전쟁에서부터 우리나라 현대사를 훑고 있고, 은 2002년 북한군과 우리군의 해상 교전을 그리고 있다. 많은 관객수와 높은 관객 평점에 비해 전문가들의 평가가 박한 것을 보면 두 영화의 미학적 완성도 외에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요소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북한이 두 영화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것 말고도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감독의 태도다. 의 윤제균 감독과 의 김학순 감독은 JTBC 에 시간차를 두고 출연해 비슷한 모습을 연출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두 감독이 보인 태도는 작품에 대한 무책임이다. 먼저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