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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온라인 세상에 들개 떼가 어슬렁거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단적 실력행사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익명의 개인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특정 대상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식으로 나타는 이런 현상은 ‘니편내편’을 가리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는다. 어제까지 여당의 행보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해오던 사람들이 오늘은 야당과 특정 정치인, 언론인을 배척하는 것이다. 이들은 합리적인 의견개진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특정인, 즉 개인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폭탄 수준의 언어적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잘못했으니까 욕먹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도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야생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들개들의 모습과 공유하는 지점이 적지 않다. 보통 개들은 인간과의 삶에 잘 적응한다. 개의 DNA에 ‘인간에게 의지하는 것이 살아가는 데.. 더보기
세월호를 흔드는 미개한 말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결론이 난 것은 거의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그 가족들을 위한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정도가 단언할 수 있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위를 위해 힘써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의 말과 행동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번 침몰 사고를 통해 다시 부각되는 SNS의 양면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라면을 먹었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두둔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고 사설을 통해 여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음모론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큰일 때마다… 심금 울리는 SNS, 가슴 찢는 SNS(10면) • 청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