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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아버지

불안세대, 지안을 꿈꾸다 tvN <나의 아저씨> 성체 북극곰이 어린 북극곰을 동족포식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북극곰이나 불곰이 동족 새끼를 잡아먹는 일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런 행위는 보통 수컷 곰이 암컷 곰을 장악하려는 동기에서 이뤄진다. 그런데 최근 북극곰의 동족포식 이유가 과거와 다르다는 것이 기사의 핵심이었다. 지구온난화가 북극곰들의 행동양식을 바꿨다는 것이다. 북극곰은 빙하에 구멍을 뚫어서 사냥을 하는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줄어들어 사냥터가 급감했다. 동시에 빙하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고립되거나 바닷물 속에서 익사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최근 북극곰의 동족포식은 생존을 위한 원초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우리 사회가 불안의 시대를 맞이한 것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 더보기
[탈뺄셈정치(16)] ‘구좌파론’ 설파하는 거짓 선지자 “좋은 말씀 전해드리려고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있다. 그는 달의 신이 거하고 있는 ‘청색 성전’을 몸에 두르고 있다. 그는 ‘노란 바람개비의 신’과 ‘달의 신’의 말씀이 담긴 ‘성서’를 늘 드러내며 자신이 적자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신들을 위한 ‘성스러운 전쟁’이 필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그리하여 그는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스스로의 언어를 일본 회칼인양 휘두르고 다닌다. 그는 스스로를 언론인이라 칭한다. 그의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실태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다. 그는 SNS를 통해 대중에게 설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당시 정부여당 실세들과 기타 보수세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대중들은 그의 직설적.. 더보기
[탈뺄셈정치(15)] 100%를 기대하지 말라 2016년 겨울, 촛불혁명이 한창이었던 때였다. 청와대로 향하는 차벽이 한 겹, 한 겹 벗겨지고 있었다. 처음으로 청와대로 향하는 길이 촛불시민들에게 열렸다. 당시 함께 등장했던 것이 경찰 차벽에 꽃스티커를 붙이는 운동이었다. 시민의 민주적 의사표시를 막았던 경찰버스에 꽃스티커를 붙여 평화로운 꽃벽을 만들자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스티커를 많이 붙여놓으면 경찰들도 스티커를 일일이 떼어야 하는 그 수고로움 때문에 차벽 설치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기대 아닌 기대도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에는 경찰버스에 꽃 스티커를 붙이는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스티커 부착에 찬성했던 사람들은 경찰버스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경찰차벽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