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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전우용 교수께 보낸 페북 메시지 안녕하세요. 전우용 교수님. 교수님 페이스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일본 연호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고견을 여쭙고 싶었습니다. 일본 국적의 KPOP 아이돌의 SNS 멘션과 소위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하는 이들의 비난에 뒤섞여 논의가 혼탁해진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러한 것들을 걷어내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명확한 논지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문제의식은 이렇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연호제도를 문제시하는 것이 불합리한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해당 발언을 한 KPOP아이돌의 ‘죄 없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연호제도 사용은 당연한 것, 문제 삼을 수 없는 것이라는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에 매우 당혹감을 느낍니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연.. 더보기
사나의 무심함, 그리고 나의 둔감함 오늘 하루 트와이스의 맴버, 사나의 인스타 때문에 온라인이 시끄러웠다. 하지만 그가 어떤 말을 했든 관심이 없었다. 연예인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일이 신경 쓸 여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사나가 어떤 말을 인스타에 남겼는지 알게 됐고 처음에는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나가 일본어로 남긴 말은 일본인들과 공유할 만한 내용이었다. 흔히 인터넷 게시판에 ‘00년생들아 잘 지내?’라며 소통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연호는 일왕 즉위와 연동되지만 반드시 일왕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론도 비슷했다. 마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개고기를 먹는 비문명화된 민족’이라고 폄하하는 것을 비판하듯이 그의 인스타 글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판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