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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탈뺄셈정치(22)] 외계인 침략의 순기능 고 노회찬 의원은 생전에 참 많은 어록을 남겼다. 최근에 그의 어록 중에 많이 회자되는 것이 있다. “사실 한국하고 일본하고 서로 사이도 별로 안 좋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연대해야 되지 않습니까.” 총선을 며칠 앞둔 시점에 한 지상파 토론 프로그램에서 했던 말이었다. 지금 노회찬 의원의 이 어록은 일본의 억지스러운 경제 침략에 맞서 국민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일본의 경제 침략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감정적, 이성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번 다시 생각해볼 사실이 있다. 우리는 왜 일본을 가깝게 느꼈는가. 일본을 혐오하거나 저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아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 특히 고령층에게 뿌리 내린 반공, 빨갱이혐오 정서의 직접적인 뿌리는.. 더보기
노회찬 대표의 무결주의 때문이라는 사람들에게 방송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잘 언급하지 않는 것이 있다. 노 대표가 단순 후원일 뿐이며 제도의 미비 때문에 법망을 벗어났을 뿐이라고 항변했다면 어떻게 됐을지에 대한 지적 말이다. 노 대표의 주장을 선의로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단언컨대 극소수, 아니 그마저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상상해보자. 노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자연인 신분의 정치인이 정치자금을 모으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자금력이 약한 세력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며 4000만원 수수 사실을,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어떻게 됐을까. 모든 언론이 나서서 노 대표를 비난할 것이다. 그것은 비단 보수언론만이 아닐 것이다. 진보언론에서도 아주 매섭게 노.. 더보기
18일 저녁 JTBC 국회 4당 원내대표 토론 예상 (김기식 전 금감원장건) 우원식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야당에서 의원들의 악습에 대해 문제를 삼은 만큼 국회 전수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김성태 : 그야말로 한시적 권력을 잡은 집단이 야당을 탄압하고 헌정을 유린하는 처사죠. 국회도 반성할 건 반성하고. 국가의 금융구조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될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엄중한 자리에 맞지 않는 인사를 국민들에게 알린 것 뿐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야당 탄압을 멈춰야 합니다. 김동철 : 김기식 전 의원은 제가 평소 존경하는 분이었습니다만 선관위에서 위법 소지를 지적했기 때문에 반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 아닙니까? 여당에서 전수조사 운운하는 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노회찬 : 물론 촛불혁명 이후 ..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수도권 야권 단일화 이번 7・30 재보선의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했던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결정하면서 최대 승부처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에서 여야 1대1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기 후보가 사퇴 발표를 한 직후 정의당 천호선 후보와 이정미 후보가 각각 수원정과 수원병 지역 출마를 포기하면서 수도권에서 사실상 여야 1대1 대결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단일화 효과에 대한 우려와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보수 성향 언론에서는 야권 정당들의 정치 담합,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리더십 실종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고 시민들이 보기에 감동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