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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리콴유의 빛과 그림자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타계 소식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을 보면 그가 논쟁적 인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독재라는 양국의 공통점은 우리 사회에 조금 더 생각할 지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논조 비교를 위해 언론사별로 두드러진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리콴유의 통치방식을 ‘아시아적 발전모델’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그는 일반적 의미의 민주주의를 거부했고 강력한 제재를 통한 통치가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했다는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경제적 성장이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리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일본에게 침략당한 경험에서 권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일당 통치 구조를 유지하며 반체제 인사를 탄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적의 청소년에게 태형을 집행했던 일로 국제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그의 그림자에 강조점을 뒀습니다. 리 전 총리는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뤄냈지만 민주주의 발전을 억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적 반대자와 언론을 탄압했고 그가 강조했던 부패 금지가 그에 가족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리 전 총리가 한국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박정희 정부의 방식을 널리 칭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 노사 협력 관계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다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가 과거사를 실리적 관점에서 접근한 점도 참고할 만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리 전 총리가 한국의 지도자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회고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었던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리 전 총리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하도록 영향을 미친 사람도 리 전 총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리 전 총리가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주의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독재 옹호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고도의 청렴함으로 ‘온건한 독재자’로 불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리 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며 훗날 박 전 대통령을 아시아 3대 지도자로 꼽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리 전 총리는 회고록을 통해 시대적인 상황상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악인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