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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 재합의안 거부의 후폭풍





  어제(20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총회를 열고 특검을 임명하는 재합의안을 거부하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원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이러한 결정은 세월호 정국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당과 야당,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두 갈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조간에서는 갈등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유족들이 여러 비난 여론을 감수하고서라도 아이들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에 부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진 기사에서 새정치연합 내 온건파와 강경파의 의견이 갈리고 있고 여야도 2차 재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또한 새정치연합의 소통능력 부재와 협상과정에서 보인 아마추어리즘을 꼬집는 기사도 보입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세월호특별법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박 대통령은 참사 초기와는 달리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 혁신위원장이 또 한번 타격을 입게 됐지만 당분간 사퇴론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혁신위원장의 사퇴는 재합의안의 백지화를 의미하고 이것은 국회 전면중단으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이번 세월호특별법 협상과정에 대해 여야를 모두 비판하며 유가족・야당이 특검추천위원을 추천하면 여당이 동의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새정치연합 박 혁신위원장이 유족들에게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에 대해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정국 경색의 장기화가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족들은 진실규명을 위해 앞으로 더 힘든 싸움도 참아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일부 유족들은 계속된 거부가 불러올 부담감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에 대해 유가족 설득론과 재협상론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유가족들이 새누리당을 적으로 규정하며 결사투쟁을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새정치연합 내 ‘세월호당’으로 불리는 초강경파 그룹이 활동하고 있고 여기에 문재인 의원이 가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재협상안에 대한 야권 원로들과 여론 주도 단체들을 설득하는 작업에서 성과를 보고 있고, 일각에서 국민여론이 합의안 처리로 기울 경우 의총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박 혁신위원장과 가족대책위 유가족과의 대화 녹취록 일부를 전하며 유가족들이 여당 몫의 특검후보추천위원 추천권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정국에서 국민전체를 대표하는 정치력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사가 이어집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대부분의 유족들은 재합의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일부 유족들은 시민 여론의 변화를 우려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의 관철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새정치연합 박 혁신위원장에 대한 거취 문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새정치연합 안팎에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지도부가 강경파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