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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플랫폼에 갇힌 아이유와 바른말하는 사람들 「매트릭스3-레볼루션」에는 플랫폼에 갇힌 네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매트릭스 세계에서 절대적 존재인 ‘The One’ 네오는 그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스템에 구속당한다. 또한 플랫폼의 관리자는 플랫폼 밖에서 전혀 높은 계층의 사람이 아님에도 플랫폼 안에서 만큼은 절대자 네오를 뛰어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다. 영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이유를 포함한 다수의 아이돌들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이돌의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스타 혹은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깔고 들어가야 한다. 요즘 아이유의 ‘제제’ 해석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허지웅 씨가 트위터 멘션을 날렸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윤종신 씨에 이어 진중권 교수까지 거들고 나섰다. 이들이 표면적으로.. 더보기
속사정을 논할 수 없는 <속사정쌀롱> 지난주 방송된 jTBC 7회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해당 방송분 후반 10분 정도 동안 벌어진 진중권 교수와 허지웅씨 간 논쟁 때문이다.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한 돌싱남과 친구의 결혼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논쟁의 핵심을 간단히 정리하면 진중권 교수가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한 사람은 대부분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결혼의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한 것에 대해 허지웅씨가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이라고 반박하는 과정이 이어진 것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두 사람의 발언은 모두 나름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맥락에서 보면 누군가는 뜬구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 논쟁에서 발언의 설득력을 결정한 것은 맥락, 즉 프로그램의 성격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