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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2016 퀴어 퍼레이드를 돌아보며 #1 지난 밤 과음한 탓에 머리가 아프다. 몸도 찌뿌둥하다. 그래도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싶었다. 혐오와 반혐오의 메시지가 극렬하게 갈리는 현장, 퀴어 퍼레이드 현장을 말하는 것이다. 시청역 출구를 나서기 전부터 기독교 단체의 맞불집회 소리가 먼저 들린다. ‘올해는 더 많이 준비했군.’ 사우드가 더 커졌고 유인물, 피켓 수도 더 많아졌다. 그리고 참여한 신도들의 수도 더 많아진 것 같다. 그들의 메시지는 크게 신앙 영역과 제도 영역으로 나뉜다. 신앙 영역의 메시지는 짐작하는 대로 ‘죄를 짓지 말라’는 내용이다. 제도 영역의 메시지는 동성애가 시민 일반에 피해를 준다는 내용이다. (퀴어문화축제는 동성애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영역을 포괄하지만 그것은 차치하고) 동성애는 에이즈 환자를 양성하고 국가가 치료비..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2015 퀴어 퍼레이드와 미 연방대법원의 판단 현지시간으로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은 합헌이라는 역사적인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28일 퀴어문화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습니다. 축제만큼이나 개신교 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주목받기도 했죠. 오늘 조간에서 두드러진 점은 소식을 다루는 비중의 차이였습니다. 특히 보수성향 언론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전하면서도 서울의 퀴어 퍼레이드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언급에 그쳤습니다. 경향신문은 현장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사 말미에선 현장을 둘러본 개신교 신자의 말을 전하면서 시민들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사랑하라, 저항하라” 광장에 나온 성소수자들(11면) 한겨레는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한편으로는 개신교단체의 ‘혐오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