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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선악과를 입에 문 대중, 그리고 강제적 커밍아웃 아이유의 제제 해석 논란에서 이어진 소아성애 논란까지 한창 커진 불쾌감이 표출되고 있다. 주요 일간지에서도 이번 사태를 다루고 있는 걸 보며 아이유의 영향력이 보통이 아님을 다시 확인한다. 일간지의 칼럼은 대체로 아이유를 옹호하는 분위기다. 예술가에게 해석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건 거의 절대적 명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제기하는 쪽의 불편함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소아성애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윤리적 비판이다. 이런 논란의 핵심은 시나브로 빠져드는 대중문화, 스타시스템의 특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특히 걸그룹의 콘셉트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동안 계속되어 왔다. 과도한 노출, 특정 안무 등이 지적됐다. 그때마다 표현의 자유라는 논리가 무리 없이 받아들.. 더보기
플랫폼에 갇힌 아이유와 바른말하는 사람들 「매트릭스3-레볼루션」에는 플랫폼에 갇힌 네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매트릭스 세계에서 절대적 존재인 ‘The One’ 네오는 그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시스템에 구속당한다. 또한 플랫폼의 관리자는 플랫폼 밖에서 전혀 높은 계층의 사람이 아님에도 플랫폼 안에서 만큼은 절대자 네오를 뛰어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다. 영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이유를 포함한 다수의 아이돌들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이돌의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스타 혹은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깔고 들어가야 한다. 요즘 아이유의 ‘제제’ 해석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허지웅 씨가 트위터 멘션을 날렸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윤종신 씨에 이어 진중권 교수까지 거들고 나섰다. 이들이 표면적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