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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탈뺄셈정치(14)] 길들여진 낙타 2014년 S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이 낙타 그림이 뭔지 알아? 사막에 사는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그런데 아침에 끊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난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현재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최근 몇 개월 동안 보수진영, 보수(경제)지는 정부의 경제 성적이 참혹하다며 경제 위기가 온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이런 레토릭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수진영, 보수지의 공격이 합당한가. 그렇지 않다. 근래 경제 실정에 대한 그들의 지적은 매우 지엽적이며.. 더보기
[탈뺄셈정치(12)]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827/91688100/1 지난 20일 JTBC 앵커브리핑의 테마는 클린턴의 대선 슬로건이었다.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르윈스키와 성추문으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재정지표 흑자, 즉 경제 정책의 성공이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방송 이후 문제 지적의 방향이 틀렸다는 지적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3개월 여 만에 아주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지적, 실제 경기가 나쁜 것이 아니라 보수진영의 언론과 정치세력이 분위기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 등. 그렇다면 클린턴의 대선 슬로건을 조금 바꿔보면 어떨까. '문제'라는 단어를 '쟁점'으로. “쟁점은 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