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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벽이 먼저인가, 폭력시위가 먼저인가.’가 문제는 아니다 모월 모일 새벽 평소와 다름없이 한 대형병원 응급실로 응급환자가 실려 온다. 교통사고 환자로 머리에서 다량의 피가 흐르고 있다. 놀라움도, 두려움도, 당황스러움도 얼굴에서 찾을 수 없는 당직의는 절차에 따라 환자를 맞는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환자를 따라온 보호자에게 한마디를 건넨다. “아쉽군요. 가망이 없습니다. 조치해드리겠습니다.” 놀란 보호자는 다급하게 의사에게 묻는다. “가망이 없다니요. 검사도 해보기 전에 그걸 어떻게 안다는 말입니까.” 의사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대답한다. “응급실 경력 15년인데 딱 보면 알아요.” 그러자 이번엔 힘겹게 정신을 차린 환자가 묻는다. “최소한 CT라도 찍어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대충 눈으로 본다고 뭘 안다는 말이오!” 의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한 쪽 눈으로 바라본 18일 세월호 집회 지난주에는 세월호 1주기를 기해 집회 등의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언론은 지난 18일 집회에 주목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세월호 집회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보수성향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보수성향 언론들은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의 충돌과정에서 벌어진 과격 시위 양상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진보성향 언론은 경찰의 강경 진압작전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족대책위의 목소리는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경향신문은 불필요한 경찰력을 사용하며 시위대를 자극했다고 짧게 보도했습니다. 칼럼에서는 소통을 가로막는 차벽이 집회현장에서만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주말 세월호 집회, 물대포로 밀어붙인 공권력(10면) •.. 더보기
[뉴스 크로스체킹] 유병언 사망 이후의 전망 오늘은 유병언 회장의 사망 이후 6개 언론사에서는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수사과정에서 검경이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사실은 6개 언론사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를 드러낸 수사과정에 대해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언론사마다 비판의 화살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대한 범위설정에서도 조금씩 다른 야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검찰이 유병언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지만 지금까지 유 전 회장에게 역량을 집중한 탓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또한 검경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야권에서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특.. 더보기
131228 철도파업 집회 현장-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