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뭐래...

[뭐래]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 죽이기라고? 최근 몇몇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보수지와 경제지는 공신력 있어 보이는 통계나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틀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요지는 거의 비슷합니다. ‘우리 경제 큰일 났다’, ‘소득주도경제는 우리 경제 체질과 맞지 않는다’ 같은 것들이죠. 11일 KDI가 월간 경제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역시 언론들이 달라붙어 나름의 해설 기사를 내보냈죠. 소비에 대해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 증가폭은 다소 확대되었으나,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향후 소비 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은 상존”. 쉽게 풀어쓰면 실제 소비는 늘었지만 소비자가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어져 소비가 적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보기
[뭐래] 유은혜 지명은 문재인의 갈라치기라고? 전여옥씨가 유은혜 의원 교육부장관 지명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썼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극히 악의적입니다. 맥락은 다 걷어내고 표피적인 내용에만 천착한 질 낮은 글입니다. 대통령의 취임사 구절을 인용한 것하며, 비정규직이 ‘빽’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규정하며, 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과 매우 유사합니다. 페이스북 글은 전여옥씨가 청원글을 보고 쓴 것이니 그러려니 합시다. 그럼에도 전여옥씨의 글에 주목한 것은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격이 어떤 성격인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전여옥씨는 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문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1차 목표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여옥씨는 말미에 글의 목적을.. 더보기
[뭐래] 원전인력 1만명 자리 잃는다고? 조선일보가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원전 산업 인력 1만 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원전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면서 3년 사이 9.8% 인력이 증가했지만 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했습니다. 근거는 정부가 발주한 보고서였습니다. 재미있죠? 조선일보가 원전 산업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한 주장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원전 수주 성적이 없거나 미흡할 경우이죠. 여기에 대해 SBS가 보다 폭넓게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일자리 규모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시나리오1은 원전 수출이 없을 경우 올해 3만9000여 명에서 2030년 2만6700여 명으로 인력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시나리오2.. 더보기
[뭐래]국민 10명 중 7명이 원전 찬성한다고? 조선일보가 원자력 산업과 학계를 대변하는 기사를 또 냈습니다.(국민 10명중 7명 '원전' 찬성…"정부, 탈원전 수정해야", 8월 16일) 오늘(16일) 한국원자력학회,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 과학기술포럼과 공동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에서 원자력학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선일보와 원자력학회가 공동으로 주목하고 있는 내용은 제목에 나타난 원전에 대한 찬성 비율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기사는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전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전기 생산수단으로 원자력발전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71.6%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26%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제시된 여론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