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bs

[첵포]박지원 의원의 오락가락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게 목포는 아주 소중한 지역입니다. 어느 국회의원에게나 지역구는 소중하지만 목포는 박 의원에게 보통 지역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목포는 김대중 대통령이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그가 소속된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1987년 창당한 ‘평화민주당(약칭 평민당)’을 연상하게 하죠. DJ의 적통을 물려받았다고 자임하는 박 의원에게 목포는 그만큼 상징적 의미가 큰 지역입니다. SBS 8뉴스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차명 투기 의혹을 보도하면서 박 의원에게 이목이 쏠렸습니다. 목포에는 박지원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당사자에게 실상을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박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밝힌 입장의 핵.. 더보기
SBS ‘끝까지 판다’ 확증편향의 본질 SBS 8뉴스 ‘끝까지판다’ 팀 보도에 대해 ‘체크포인트’ 도출하는 글을 두 편 썼습니다. 오늘도 하나 쓸까 하다가 그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글을 쓸 때까지는 SBS가 손혜원 의원이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이라도 보고 탐사보도를 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보도 내용이 이상한 것은 처음부터 손 의원이 부정한 행위를 했을 것이라는 확증편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끝까지판다’ 팀의 확증편향은 손 의원 사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은 틀리지 않는다는 나르시시즘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SBS 메인뉴스가 물먹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인 것이죠. 애초 ‘끝까지판다’ 팀의 문제의식은 손 의원이 투기를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했고 .. 더보기
[첵포]‘손혜원 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 끝까지 팠냐?-(2) SBS 8뉴스 ‘끝까지 판다’ 팀이 손혜원 의원 차명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한 후속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실한 의혹제기’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상파 방송 메인 뉴스 보도의 체면을 지켜야 한다는 절실함도 엿보입니다. 1) 확증편향 그리고 확증편향 첫 번째 글에서 언급했던 대로 해당 보도는 손 의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 문화재청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리고 투기를 위해 부동산을 차명 매입을 한 것인지에 집중했습니다. 사안의 핵심이죠. 먼저 차명 매입 의혹을 뒷받침하기 위해 손 의원의 남동생과 20대인 남동생의 아들을 등장시킵니다. 남동생과 남자 조카는 목포의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손 의원 남동생의 주장에 따르자면 아내가 손 의원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 더보기
[첵포]‘손혜원 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 끝까지 팠냐? SBS 8뉴스 ‘끝까지 판다’팀이 손혜원 의원 친인척과 지인의 부동산 매입 건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핵심은 ‘손 의원이 목포 건축물이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미리 알았거나, 일정한 압력을 행사해서 지정되게 함으로써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는 것이었죠. 아마 SBS는 추가적인 보도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 내용 중에 "저희가 제보가 들어온 게 있어서 그런데요"라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다른 근거가 있지 않다면 아주 이상한 보도입니다. SBS가 추가 보도를 하게 되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겠죠. 그래도 오늘 SBS 8뉴스 '끝까지 판다'에서 보도한 네 꼭지에서 몇 가지 체크포인트를 도출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내부 정보 먼저 알았다’ vs ‘영향력 행사했다’ SBS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