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정일의 이슬람 인식이 불편하다 최근에 장정일 작가의 글 두 편을 접했다. 두 글의 글감은 모두 이슬람 문화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접한 글은 웬디 브라운의 저서 을 매개로 쓴 글이다. 여기에서 장 작가는 ‘관용의 타락한 사용법’ 두 가지를 규정한다. 일종의 논의의 틀을 제시한 것이다. 하나는 상대방을 아이 취급하면서 상대방의 환상을 깨지 않으려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진리든 진리를 주장하는 것은 모두 폭력이라는 발상에 근거한 조바심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시 말해 지금부터 이슬람을 어른 대접하면서 문제점을 지적하겠다는 거다. 그러면서 이슬람의 야만적 행태에 대해서는 풍자와 조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편다. 이어진 비판은 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국의 ‘진보라 일컬어지는 논객’들은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