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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SBS ‘끝까지 판다’ 확증편향의 본질 SBS 8뉴스 ‘끝까지판다’ 팀 보도에 대해 ‘체크포인트’ 도출하는 글을 두 편 썼습니다. 오늘도 하나 쓸까 하다가 그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글을 쓸 때까지는 SBS가 손혜원 의원이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이라도 보고 탐사보도를 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보도 내용이 이상한 것은 처음부터 손 의원이 부정한 행위를 했을 것이라는 확증편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끝까지판다’ 팀의 확증편향은 손 의원 사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은 틀리지 않는다는 나르시시즘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SBS 메인뉴스가 물먹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인 것이죠. 애초 ‘끝까지판다’ 팀의 문제의식은 손 의원이 투기를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했고 .. 더보기
뺄셈의 정치를 거부한다+(6) 진보언론에게 보내는 편지 언론을 믿을 것인가. 우리 사회가 한번 쯤 깊이 고민해봐야 할 주제다. 출퇴근 시간 같이 잠시 짬이 생길 때마다 손 안의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요즘 언론사 콘텐트 소비 행태다. 만약 언론사들이 제반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보도행위를 한다면, 즉 불완전한 보도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왜곡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언론사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보도물이든 합리적인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들이 국내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하고 있다. 주로 현 정부의 실력에 의문부호를 다는 식의 기사들이 눈에 띈다. 소위 보수지로 분류되는 언론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어떻게 보면 단편적인 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