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여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찌라시”라고 일축했습니다. 관련 인사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을 강한 발언을 통해 돌파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이지만 방향과 수준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이 이어지는 증언을 외면하며 상황인식의 문제를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수사 진행과정을 정리한 기사에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검찰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박 대통령의 ‘남 탓’이 계속됐다며 취임 이후 박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취한 입장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인사 문제의 중심에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려다가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모든 의혹을 ‘근거 없는 흔들기’라고 일축하며 검찰 수사를 수차례 언급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의혹의 크기에 비해 안이한 상황인식 수준을 보이고 있고 박 대통령의 발언이 검찰에겐 2차 가이드라인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지만 논란을 수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박 대통령의 소수정예 정무 스타일이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기자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찌라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최소한의 사실도 부인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다는 건데요,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 경위에 대해 청와대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항간의 소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이 강한 표현을 써가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새로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들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대한 야당의 비판 성명을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강한 발언을 통해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은 실체가 없는 점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이어 기자칼럼에서 여당은 민심과 호흡하는 창구로서 대통령에게 고언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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