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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사드・AIIB’에 적극적 입장 밝힌 중국





중국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언론과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에 사드(THAAD)를 배치하는 것,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우리나라의 참여하는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공개적 입장표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와 AIIB 문제는 미・중의 의견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고 우리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중국의 행보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서는 큰 시각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중국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천명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선제적 조치에 나선으로 평가했습니다. AIIB에 가입하면 아시아 건설시장 진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미국의 심기를 의식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외교적 압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중국이 반대 의사를 전달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는데요, AIIB의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되고 미국을 설득할 여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과 배치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모두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사드와 AIIB를 연계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성격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사드 문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성급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AIIB 문제는 국익의 측면에서 실리를 따지면 된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한중관계를 중시해온 박근혜 정부가 중국의 작심 발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인식 아래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양강의 상반된 입장 사이에 놓인 AIIB 참여 문제는 실익만 놓고 따지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가입할 경우 부총재 자리나 AIIB 본부 유치 등 반대급부를 얻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전략적 모호성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미・중이 적극적으로 치고 나와 외교적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주장입니다. AIIB 참여 문제에서 정부의 결단력 부족, 준비 부족으로 선점 효과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결단의 부재, 팀워크의 부재,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대표되는 3무(無) 외교의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중국 정부가 ‘사드 자체가 싫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러한 파상 공세에 미국의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 본토 기반의 사드를 배정했지만 한국은 중국을 의식해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는 미국 보도를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