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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ross Checking

[뉴스 크로스체킹]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와 반이슬람주의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정상적으로 최신호를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신호 표지에는 역시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만평에는 “모든 게 용서됐다”라는 제목과 함께 무함마드가 ‘나는 샤를리다’라는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을 다룬 기사와 함께 프랑스 테러 이후 반이슬람주의를 중심으로 서구 사회의 인종・종교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다룬 기사를 모았습니다. 오늘은 진보 성향 언론과 보수 성향 언론의 시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테러 경계를 명분으로 정부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서구 여러 나라 보수 정당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9.11 사태 이후의 비극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슬람 사회에 강력한 검열과 제한이 있지만 풍자가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라며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은 테러의 용의성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을 자살폭탄테러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를 통해 화해・포용의 메시지와 함께 침묵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외 언론들은 이 내용을 전하는 것에서도 민감한 문제라는 인식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여러 나라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지만 한편으론 시민권리를 제약하는 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여파로 독일에선 반이슬람 찬・반집회의 열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의 표지는 그동안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에 분노해온 이슬람 교도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추가 테러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샤를리 에브도의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담긴 기고문을 전했습니다. 프랑스 테러 사태 이후 극우 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거나 보수 언론사의 사회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죽여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반이슬람 정서가 표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에서 풍자의 정당성을 무함마드도 지지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샤를로 에브도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몇 해 전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 작가 시네가 유대인을 비꼬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가 해고된 것에 대해 이중잣대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테러사건 이후 쏟아지고 있는 전 세계적 기대와 관심에 대해 샤를리 에브도의 당사자들이 오히려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는 외신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국가 지도층의 노력에도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테러의 공포, 인종・종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이번 사태에 대한 프랑스 대표 석학들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이슬람 문화 전체에 대한 혐오는 경계해야 하지만 극단주의 테러리즘에는 당당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요지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유럽 전역이 이슬람 찬반 시위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최신호에서 또 다시 무함마드를 표지에 등장시키며 강한 의지를 표명지만 이것이 극단주의자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