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음종환 행정관이 술자리에서 청와대 문건 사태의 배후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목했다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의 폭로로 여권이 시끄럽습니다. 음 행정관의 해명과 함께 청와대가 음 행정관을 사실상 경질하며 황급히 사태 수습하려는 모습입니다. 오늘 조간에서도 이 전 비대위원과 음 행정관의 주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사마다 두 사람 내놓은 발언에 주목한 부분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경향신문>
경
향신문은 음 행정관이 청와대 문건 유출의 배후를 단정하고 발표를 운운한 것은 기강해이이며 청와대 행정관이 정보를 수집하고 관여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음 행정관이 직위 이상의 힘을 갖게 된 것은 ‘문고리 3인방’을
등에 업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
한
겨레는 이 전 비대위원이 음 행정관으로부터 협박성 발언과 사생활 문제에 대한 언급을 들었다고 밝혀 사찰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음 행정관은 조 전 비서관이 배후라고 했다는 해명에 대해선 시점 상 문건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사전 주문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이 전 비대위원과 음 행정관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선 진위와 관계없이 청와대 참모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참석자들의 증언이 엇갈리고 있고 이 전 비대위원과 음 행정관의 관계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중
앙일보는 지난달 18일 현장에 있던 인물들의 주장을 정리한 기사에서 배후설에 관한 내용은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은 조 전 비서관과 우연히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청와대가 이것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이 전 비대위원이 충심으로 음 행정관의 배후 발언을 당에 전달한 것이라는 이유를 밝혔고, 음 행정관은 이 전 비대위원이 조응천 전 비서관 이야기를 빼고 엉뚱한 내용을 전달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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