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의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을 겨냥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사과와 해명을 이어갔습니다. 새정치연합에서 지명 초기부터 이 후보자를 김명수 사회부총리 후보자와 함께 낙마 대상으로 공언했었기 때문에 결국 김 빠진 청문회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이병기 청문회에 등장한 질의와 해명을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마다 이병기 청문회에 집중하는 정도와 전달 내용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후보자가 차떼기 사건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치 관행 문제를 언급한 것을 일부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각종 의혹 속에 시작된 청문회였지만 이 후보자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 차떼기 사건, 대선 북풍 사건 등 과거 전력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와 이 후보자의 답변 기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 직원이 임시취재증을 발급받아 야당 의원들의 질의서를 촬영한 의혹에 대해서는 임시취재증 발급 문제, 카메라에 대한 기술적 검토 등 2차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차떼기·북풍 개입 지적받자 “정치관여, 머릿속서 지울 것”(3면)
• 국정원 직원, 인사청문회 야당 질의서 ‘몰래 촬영’ 논란(3면)
<한겨레>
한겨레는 이병기 후보자의 청문회를 ‘납작 엎드린 후보자’와 ‘무딘 검증 칼날’이라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가 과거 차떼기 사건과 북풍 공작 사건 등 과거 문제에 대해 해명한 것을 전하면서 인식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국회사무처에서 국정원 직원에게 임시취재증을 발급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발급 대상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이병기 “대선 앞 상대 후보 회유가 문제 되나”(3면)
• 국정원 직원이 왜 ‘기자 취재증’ 차고 청문회에…(3면)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이 후보자가 과거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하며 방어적으로 청문회에 임했다고 전했습니다. 차떼기 사건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와 여당이 과거의 정치 관행으로 치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첫날 청문회는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몸 낮춘 이병기 "정치관여라는 말 머릿속에서 지우겠다"(3면)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과거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이 후보자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국정원의 순기능 강화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 후보자는 스스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차떼기 사건과 관련해서 이 후보자는 그 돈이 차떼기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 이병기 "머릿속에서 '정치 관여' 네 글자 지워버리겠다"(A3면)
• 李 "차떼기란 걸 알았다면 죽어도 그 짓 안했을 것"(A3면)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이 후보자가 정치관여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 차떼기 사건과 관련해서는 직접 관련성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 "불법 자금 전달 사죄"(8면)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국정원의 청문회장 촬영한 것에 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으나 국회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차떼기 사건에 대한 질의에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행했지만 차떼기인지는 몰랐다며 직접 관련성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의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의 최측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시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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