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북 고위급 접촉을 갖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 북한은 대북전단 문제 해결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걸며 사실상 거부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바로 우리 정부도 민간의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없다는 성명을 내며 입장 차이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조간은 당분간 2차 고위급 접촉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공통적으로 전했지만 무산에 대한 원인 분석은 언론사마다 다르게 내놓았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11월 초까지 개최하기로 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남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 정부가 정책적 전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다음달 초 2차 고위급 접촉 개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보다 더 경직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대화 분위기가 재조성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대북전단 문제를 놓고 양측의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입장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애기봉 등탑을 철거한 자리에 새로운 전망대를 설치하는 문제 등 갈등 요소가 있다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당분간 남북 대화 성사는 어려울 것이라는 대북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대북전단 문제가 해결돼야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애초에 북한은 대화 의지가 없었다는 분석도 소개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대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남북이 너무 많은 힘을 빼버렸고 양측 모두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은 국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 문제 전문가들은 남북의 입장 급선회가 없는 한 상당 기간 대화 분위기 조성은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국민들로부터 대북정책이 신뢰를 받으려면 북한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11월의 계절 특성상 대북전단 살포가 어려워지면 북한이 다시 대화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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