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인근의 공원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보수단체와 이를 말리려는 진보단체, 지역주민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조간에서는 언론사별로 그동안 대북전단 문제를 다뤄왔던 시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 기준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북한의 전술에 말려들고 있다는 주장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은 대북전단 문제로 남한 내 사회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는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기보다 진보-보수 단체 간 충돌을 막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방관자적 태도는 과거 사례에 비해 후퇴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한 정부의 방관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으며 탈북자들에 대한 나쁜 인식을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대북전단 살포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이 2차 고위급 접촉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짚었습니다. 북한은 공식 비난발언을 자제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전단 살포를 자제하자는 분위기지만, 우리 정부가 2차 고위급 접촉을 30일에 개최하자는 제안에는 북한이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대북전단 문제로 극심한 남남(南南)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전단 살포에 대해 위협을 한 것은 결과적으로 남남 갈등 조장용이었다는 주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남한의 내부 균열은 북한의 남한 흔들기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냉온전략의 여파가 남한 내부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그렇지만 대북전단은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대북전단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살포에는 득과 실이 있는데 심리전 측면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으므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5일 하루 동안 대북전단 살포 단체와 동행한 내용을 담은 르포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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